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박영서)은 최근 10년간 과학기술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성과를 낸 연구자 6명을 '지식창조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는 강주환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와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유룡 KAIST 화학과 교수, 박태관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박춘길 한양대 수학과 교수 등 6명이다.

KISTI는 또 국내 연구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한국과학기술인용색인(KCI)을 이용, 최근 3년간 논문과 피인용 정보 등을 토대로 국내 과학기술 분야 학회 324개를 평가해 한국물리학회와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한국식품과학회를 가장 경쟁력 있는 학회로 선정했다.

김빛내리 교수는 주로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유전물질의 일종인 '마이크로 RNA' 등에 관한 뛰어난 연구 실적을 냈으며, 유룡 KAIST 교수는 새로운 나노물질을 합성하는 기술과 관련한 연구 논문이 후속 연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현택환 서울대 교수는 암 진단과 치료에 적용하는 다기능 나노 의료 소재 등을 개발해 2008년 한 해 동안 23억원의 기술이전료 수입을 올렸다.

올해 처음 제정된 '지식창조대상'은 전 세계 최상위 수준의 연구를 수행한 국내 교수 등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급에 발표한 논문이 후속 논문에 얼마나 인용됐는지를 따지는 피인용 수와 논문 수 등을 기준으로 했다.

KISTI는 오는 8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미래연구정보포럼 2009' 행사에서 이들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KISTI 박영서 원장은 "세계 수준급의 연구영역 개척자와 학회를 지원하기 위해 논문의 피인용도가 최상위인 국내 과학자와 3개 학회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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