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시대 활짝, ‘동북아 중심대'’ 성큼

인천대는 개교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송도경제자유구역 내로 캠퍼스를 이전하고 지난 9월 개강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송도 시대를 개막했다. 인천대는 지난 1979년 개교한 뒤 1994년 시립대로 전환하면서 발전의 틀을 다져왔다. 내년이면 '국립 인천대'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 ‘송도 첫 대학’, 첨단 교육·연구 시설 탄탄 = 캠퍼스는 송도경제자유구역 4공구 내 45만m² 부지, 연면적 18만m²에 총 25개동의 최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송도는 경제특구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지식정보산업단지와 바이오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이 집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대 송도 신 캠퍼스 주변으로 첨단정보화산업과 기업연구 기관들이 입주하여 정보교환과 공동연구 등이 가능한 지역 인프라가 형성된다. 인천대는 송도 신 캠퍼스에서 학교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공항과 항만, 첨단 정보화, 국제물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타 대학과의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첨단 IT, BT 연구의 봇물이 터질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산학협력 구축을 통해 동북아 중심대학으로서, 세계 명문 도약의 가능성을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첨단 IT시설과 최신식 교육 설비 시스템을 도입한 새 캠퍼스는 1만여 인천대 학생들에겐 꿈을 향한 도전의 새로운 장이 될 전망이다.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도열한 각 단과대 건물들은 각각 목적에 맞는 특수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은 연면적 1만4천㎡, 지상 4층 건물로 최첨단 시설로 꾸며지며, 공대 역시 클린룸, 흄후드 등 첨단환경시설이 들어선다. 계단식 대형 강의실이 들어서게 될 컨벤션센터와 최첨단 음향 및 조명시설을 갖춘 강당, 그리고 무엇보다 13층 규모의 최신식 기숙사는 인천지역 학생들을 비롯한 유학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학생들을 맞을 만반의 준비가 갖춰진 송도 신 캠퍼스는 앞으로 문화, 예술, 경제, 과학 분야에 있어 다양한 학문영역을 연구하기에 부족함 없는 캠퍼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국제통상, 국제물류, 중국학 등 5대 분야 특성화 ‘동북아 중심대학’ 발돋움 = 인천대는 쾌적한 교육환경과 현대적 연구시설의 토대 위에 명실공히 '동북아의 중심대학'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의 지리·문화·경제적 특성을 고려한 국제통상, 국제물류, 중국학,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 5대 분야 특성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 국제학술·학생교류의 활성화를 통한 국제화, 연구 및 행정부문의 일류화도 함께 추진, 글로벌 명문대학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대는 특히 국제화 부문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학생교류 부문에서 교환학생 비율이 전국 5위에 선정된 바 있다. 국공립대 중에는 1위다. 영어졸업인증제, 학생 해외문화체험단 파견, 세계 18개국 126개 명문대학과 교환학생 및 학술교류 등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이 밑바탕이 되고 있다. 추후 외국 대학과의 공동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외국대학의 분교 유치, 해외인턴십, 외국 대학과의 직원 교환근무제 등을 실시 글로벌 스탠더드를 실현해 나간 다는 방침이다.

■ 학생중심교육 중점 추진, ‘글로벌 리더’ 양성 =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키워주는 학생중심교육도 인천대가 주력하는 분야다. 어학원과 외국인교수의 회화전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기당 1000페이지 이상 영문 읽기, 100시간 이상 영어듣기 의무화, 영어 과목 4학기 계속 수강 의무화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어 실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졸업자격을 제한하는 영어졸업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정보화능력졸업인증제는 50여 종의 정보기관 자격증을 지정, 이 중 1개 이상의 자격증을 의무적으로 취득케해 학생들의 정보화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공학교육인증제를 통해 공과대학 및 정보기술대학 학생들은 시대적 환경에 부응하는 창의적 엔지니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천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글로벌 리더’, ‘차세대 리더’다. 이를 위해 교육시스템을 혁신하고 연구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행정서비스 개혁, 교육의 질적 고도화와 연구의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천대 관계자는 “이러한 시스템 속에서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인재와 차세대 인재를 배출하는 데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학생들이 장차 각 분야 최로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대는 이에 따라 글로벌 인재를 기르는 학부(과)를 중심으로 신입생들에게 파격 장학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동북아국제통상학부 합격생 전원에게는 4년 등록금면제와 1년 해외유학, 전원 기숙사생활의 특전이 제공된다. 또 수석장학금제도를 통해 49명에게 1년 또는 1학기 등록금 전액, 지역우수인재장학금제도를 통해 120명에게 1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 신입생 장학제도가 많다.

< 2010학년도 정시 어떻게 뽑나 >
[인터뷰] 김용하 학생처장

인천대는 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나’군, ‘다’군을 통해 총 91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일반학생 633명, ‘나’군에서는 지역우수인재 120명, ‘다’군에서는 일반학생 64명, 농어촌학생 50명, 전문계고교출신자 46명을 각각 모집한다.

인천대 입학전형은 논술고사와 면접고사 등 대학별 고사를 치르지 않음에 따라 학교수업에 충실한 학생이면 충분히 도전 가능하다. 김용하 학생처장은 “
논술고사와 면접고사를 시행하지 않아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학교수업에 충실한 학생이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 ‘나’, ‘다’군 모든 전형에서 2010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자만 지원할 수 있다. ‘나’군 지역우수인재특별전형은 수능 4개 영역(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중 2개 영역 이상이 인문사회계열은 2등급, 자연계열은 2.5등급이어야 한다. ‘다’군 일반학생전형(동북아국제통상학부)은 수능 4개영역 또는 5개영역 중 2개영역 이상이 1등급이어야 지원 가능하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의 경우 인문사회계열 및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하며, 예체능계열은 1단계 수능 100%를 반영하고, 2단계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고사 40%를 반영할 계획이다. 단, 지역우수인재특별전형은 수능 80%, 학생부 20%를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영역별 백분위성적을 활용하여 반영하며, 탐구영역은 인문사회계열 모집단위는 사회탐구,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과학탐구를 지정하였고 상위 2개 과목을 반영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자 중 수리 ‘가’형 선택자에게는 취득점수에 따라 입시총점에 가산점(만점 15점)을 부여한다.

한편 인천대는 인천전문대와의 통합이 최종 승인될 경우 입학정원은 현재 1680명에서 1000명이 증원된 2680명으로 대폭 확대 이번 정시모집에 적용된다. 인천대와 인천전문대 통합 계획안은 최근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를 통과했으며 교육과학기술부의 최종 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원서접수는 12월 19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http://www.uway.com)으로만 가능하고, 예체능계열 실기고사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는 내년 2월 1일 이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 인천대학교 입학관리과(032-835-9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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