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식 교육, '교육의 내실'이 비결

서울여대가 2004년 대학 학문분야평가에서 신문방송?광고홍보학 분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돼 작은 대학이 거둔 큰 결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 대학 주창윤 언론영상학과 교수(평가준비위원장)는 ‘교육의 내실’을 서울여대의 최우수 대학 선정 비결이자 키워드로 제시했다. 주 교수는 “이화여대나 연세대처럼 규모가 크고 재정투자가 많은 대학과의 경쟁을 위해 차별적인 맞춤식 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학교의 현실, 학생의 수준, 지역적 특성, 취업 효과 등의 접점을 찾아 교육의 목표를 현실화하고 프로그램을 대폭 개선한 점이 평가위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이번 결과를 반겼다. 서울여대는 교수들의 연구실적은 최고 수준이나 교수의 수적 열세가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코바코 광고 프로그램, 언론재단 중견 언론인 특강 프로그램 등 외부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의 교육적 요구를 반영하는 한편, 커리큘럼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 신영수 기획정보처장(경제학)은 또 “지난해 10월말 종합평가를 대비하면서 신문방송 광고홍보학 학문분야 역시도 지난 2년간 차근히 준비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구실적 최상위의 교수진과 최첨단 기자재 설비 등 학생들의 교육 환경이라고 보고 이를 최적화하는 데 힘썼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교수는 교육의 내실화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 임을 재차 강조하며“대학들이 생존전략으로 내세우는 특성화가 교육의 내실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은 학생들의 수준과 지역 현실을 파악하는 데 서투른 탓”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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