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태'로 경악하는 국민들과 반성하는 학계, 언론 등의 줄기세포 진위 논란에 대한 관심이 인터넷 키워드 검색횟수로 그대로 드러나고 있어 흥미롭다. 26일 인터넷 검색 서비스업체 오버추어 코리아에 따르면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해 지난 한달 간 ‘황우석’, ‘줄기세포’ 등 키워드에 대한 네티즌의 인터넷 검색횟수가 전달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네이버, 다음, 야후코리아, 네이트, 하나포스닷컴, 드림위즈, MSN 등 33개 포털의 검색 결과를 종합한 것으로, 줄기세포 논란과 관련한 네티즌의 관심을 한눈에 보여준다. ‘황우석’ 키워드에 대한 검색횟수는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논문이 사이언스지의 표지를 장식했던 지난 6월 17일 8천8백73건이었던 데 반해 미즈메디 노성일 이사장이 난자 보상금 지급을 시인한 지난 달 21일 1만4천8백80건, MBC PD수첩이 ‘황우석 신화와 난자 매매 의혹’ 방영된 바로 다음날인 23일에는 3만3천3백60건, 24일 8만5천1백94건으로 표지 게재 당시의 약 10배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5일 미즈메디 노성일 이사장의 ‘줄기세포는 없다’라는 충격 선언으로‘황우석’ 키워드의 1일 조회수는 무려 28만9천3백74건으로 폭주했다. 지난 23일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1차 중간발표일에도 검색 횟수는 10만2천9백57건에 달했다.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달 21일부터 이 달 24일까지 총 34일간 33개 국내 주요 포털을 통해 '황우석’검색어가 조회된 횟수는 총 2백51만2천4백39건으로 하루 평균 조회수는 약 7만4천건에 이른다는 결론. 오버추어 코리아 측은 "키워드 검색 횟수는 당시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가장 잘 반영한 수치로 볼 수 있다”며 “네티즌이 검색창에 ‘황우석’이라는 키워드 뿐 아니라 ‘줄기세포’, ‘황우석교수’, ‘PD수첩’, ‘노성일’ 등 다양한 관련 키워드를 통해 이번 줄기세포 논란에 대해 검색한 것을 감안하면 훨씬 더 많은 숫자의 네티즌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 수집 및 토론에 참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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