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미래 IT 수요에 적극 대비할 수 있는 전문인력 4만여명을 육성하기 위한 'IT인력 양성 중기 개편안'을 8일 발표했다.

지경부는 우선 2013년까지 4011억원을 투입해 기업 맞춤형 IT 기초인력 3만5000명, 고급인력 4000명, 융합고급인력 2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안에서는 시장에서 인력이 부족한 석박사 지원 사업의 비중을 높이고, '소프트웨어(SW) 창의연구과정' 사업을 신설해 대학원생이 제안한 소규모 연구과제를 기업이 함께 추진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석박사 지원사업의 연구비를 일부 부담하고 본사 연수 등 인력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지경부는 또 석박사 인력양성의 주축인 '대학IT연구센터'의 연구분야를 반도체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7대 하드웨어 분야로 특화시켰다.

아울러 교수들의 인력양성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산업협력 활동을 교수업적 평가에 적극 반영하는 대학에 사업자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고, 대학생이 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쌓는 'IT멘토링' 사업 대상을 기존 3000명에서 9000명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미국의 'MIT 미디어 랩' 같은 인재 양성 사업을 위해 내년까지 2개 대학에 연간 25억원씩 10년간 연구비를 지원하고, 융합 분야의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IT융합 고급인력과정'을 올해 신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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