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8개 일반고 추천받아 학생 교육

경희대가 전국 200여개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전형 컨설팅에 나선다. 대학으로선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이점이 있고, 사교육 개입 차단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경희대는 22일, 전국 218개 고교에서 학생을 추천받아 입학사정관제 컨설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고교마다 각각 3명씩을 추천받아 2년 정도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이 가운데 경희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예비발굴인재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임진택 경희대 입학사정관은 “금년에는 2학년 학생들도 추천받았지만, 내년부터는 1학년 학생을 추천받아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라며 “현재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주로 독서와 리더십 면접스킬에 관한 교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맞는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임 사정관은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한편, 대입을 앞둔 학생들에게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가운데 일부는 경희대에 지원하겠지만, 우리에게 배운 것으로 다른 대학 입학사정관전형에 지원해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경희대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선 인재육성전형을 신설했다. ‘네오르네상스-에비발굴인재’ 전형을 통해 2011학년 수시모집부터 인문·자연계 학생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경희대는 “학생 추천을 받는 218개 고교는 전년도 신입학 등록자를 기준으로 선정했으며 특목고를 제외한 일반계 고교로 서울·경인지역을 제외했다”며 “올해 추천대상은 학년 1명, 1학년 2명으로 지원자격은 학업성취, 리더십, 봉사, 외국어 등에서 일정 요건을 갖추고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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