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총장 홍덕률)는 산업디자인학과 재학생 강명호·박기만·배기리·이규석 씨가 ‘iF 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 어워드’ 유니버설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왼쪽부터 배기리, 강명호, 이규석, 박기만 씨.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콘테스트로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 ‘레드닷(RED DOT)’과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디자인 품질과 안정성 △인간공학적 배려 △혁신성 △환경 친화성 △기능성 △사용성의 가시화 △브랜드 가치 △유니버설 디자인 등 12개 항목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대구대 재학생들의 수상 작품은 ‘롱 스위치(Long Switch)’. 기존 스위치와 달리 위 아래로 길게 만들어졌다. 키가 작은 사람부터 큰 사람까지 모두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강명호 씨는 “다리를 다쳐 방에 누워 쉬고 있는데, 누운 상태로 스위치를 작동하지 못해 불편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스위치가 위치나 크기의 규격화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 작품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박기만 씨는 “제품의 외관이 아닌, 사람들의 삶을 실제 변화시키는 디자인 경영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제2회 ‘LG Telecom 휴대폰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해 디자인 업계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

한편 대구대 졸업생 서화영 씨는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프로덕트 디자인(Product design)’ 부문에서, 재학생 이지은 씨가 ‘디자인 콘셉트(Design concept)’ 부문에서 수상했다. 대구대 관계자는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의 각종 공모전과 디자인 관련 대회 수상이 줄을 잇고 있다. 전국적으로 산업디자인 분야 특성화 학과로 주목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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