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재단, 이공계 인재 육성 위한 온라인 좌담회 개최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창의재단)은 지난 11일 ‘사이언스 프렌들리’에서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과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온라인 좌담회를 개최했다. ‘사이언스 프렌들리’는 한국창의재단에서 올해 2월부터 운영 중인 이공계 육성 온라인 커뮤니티다.

창의재단은 이날 좌담회에서 대학생들이 사이언스 멘토로 활동하며 느낀 이공계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공유하고, 이공계 인재 육성에 대한 현실적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좌담회에서는 이공계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동진(국민대 기계자동차공학부) 씨는 “사이언스 멘토를 하며 고등학생들이 이공계에 대해 사소한 것조차 잘 모르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사이언스 프렌들리’와 같은 멘토 시스템이 확실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옥진(홍익대 건축학과) 씨는 “멘토링을 수행하며 이공계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공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활성화 돼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확신을 갖도록 도와야한다”말했다.

또한 이공계 육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준건(인하대 전자공학과) 씨는 “국가 차원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국가가 이공계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청소년들이 알게 하고,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우수 인재가 될 수 있다는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병민(단국대 전기전자공학부) 씨는 “대기업들이 손수 이공계 육성에 나섰으면 좋겠다”면서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경진대회, 공장 견학 등 다양한 행사들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사이언스 프렌들리’와 같은 대학생 멘토링 시스템이 확대·정착돼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하자는 현실적 대안도 나왔다.

김동진(국민대 기계자동차공학부) 씨는 “대학에서 PASS·FAIL 1학점으로 인정되면 지금 보다 훨씬 확대될 것”이라면서 “대학생 멘토 시스템이 더욱 현실적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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