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과, 유니세프 동참 MT 화제


“제가 만든 인형이 예방접종을 못해 죽어가는 한 어린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해 정성을 다해 만들었어요.”

전주비전대학 유아교육과 학생·교수 112명이 놀고 마시는 MT가 아닌, 유니세프에서 진행하는 ‘아우인형 만들기 MT’를 다녀와 주위를 훈훈케 했다.

‘아우인형’은 ‘동생’ ‘아우르다’ ‘아름다운 우리’라는 뜻을 담은 인형이다. 아우인형 만들기는 손수 만든 인형을 유니세프에 보내 얻은 수익을 기부하는 운동으로, 수익금은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홍역, 소아마비, 백일해, 결핵, 파상풍, 디프테리아 등 6가지 질병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 사업에 쓰인다. 인형은 개당 2만원이며, 인형 1개가 6대 질병의 예방접종 비용에 해당한다.

김나림 유아교육과 학과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유니세프의 아우인형은 소중한 어린이를 상징한다. 그래서 ‘판매’가 아닌 ‘입양’이라는 표현을 쓴다”면서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보듬고 가르쳐야 하는 학생들이 따뜻한 유아교육자로 성장하는데에 좋은 교육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전주비전대학 유아교육과는 해마다 1박2일의 MT를 대신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뜻 깊은 행사를 펼쳐 오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태안 기름유출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작년에는 세이브칠드런 운동에 동참해 아프리카 신생아들을 위한 모자 뜨기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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