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 46억4300만원 1위···평균 22억7000만


교과부의 2600억원 규모 2010년 전문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중 ‘교육역량 우수대학’에 80개 전문대학이 지난 26일 선정됐다. 수도권은 26곳, 비수도권은 54곳이 선정됐으며, 선정된 대학은 평균 22.7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교육역량 강화사업은 ‘교육역량 우수대학’에 1812억원이, ‘대학 대표브랜드 사업(인센티브)’에 776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사업에는 정부의 ‘선택과 집중’에 따라 지난해 96개 대학에서 16개 대학이 줄면서 수혜대학도 전체 전문대학의 65% 수준에서 55% 수준으로 축소됐다.

우수대학으로는 수도권에서 인하공업전문대학이 33억6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는다. 뒤를 이어 신구대학이 33억1800만원, 장안대학이 32억5700만원, 명지전문대학이 31억9100만원, 인덕대학이 31억5900만원, 대림대학이 31억5300만원, 신흥대학이 30억5100만원, 동서울대학이 30억3900만원으로, 30억원을 넘었다.

지방대학 중에서는 영진전문대학이 무려 46억4300만원을 받아 지방대학은 물론 전체 대학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영남이공대학이 41억5500만원, 대전보건대학이 39억9300만원, 울산과학대학은 37억9800만원, 계명문화대학이 37억3600만원, 동의과학대학이 36억9600만원, 서강정보대학이 35억9200만원, 충청대학이 34억6800만원, 구미1대학이 32억4400만원, 제주한라대학이 32억3800만원, 송원대학이 31억3000만원, 동강대학이 30억7700만원, 목포과학대학이 30억300만원으로 30억 이상을 기록했다. 30억원 이상 지원받는 대학은 수도권 8곳, 지방대학 13곳으로 지방대학이 더 많았다.

상위권을 차지한 대학들은 이번 결과에 대해 “취업률을 높인 게 비결”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수도권에서 1위를 차지한 인하공업전문대학의 이종만 기획처장은 “취업률 높이기에 신경 쓴 결과”라면서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바에 맞춰 교육한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 기획처장은 지원금 사용에 대해 “교과과정을 개편하는 게 최우선이고, 교직원의 역량강화, 기자재 확보와 교육환경 개선에 지원금을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46억43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 영진전문대학의 박수열 기획부장은 “영진전문대학이 내세우는 주문식 교육이 성공한 덕분”이라며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정규직 취업률도 다른 전문대학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 박 기획부장은 “취업률을 질적으로 높이고, 교육의 내실화를 꾀하는데 지원금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선정된 대학은 4월 초까지 자율적으로 수립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금은 대학이 자체 발전전략에 따라 학생 취업지원 프로그램·산학협력·장학금·실험실습 기자재 구입· 교육과정 개편 등 대학의 교육역량 제고를 위한 사업에 자율적으로 집행한다. 아울러 교과부는 해당 대학들이 내실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해 집행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을 상시 운영하며, 대학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 컨설팅을 요청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교과부는 이번에 선정된 ‘교육역량 우수대학’을 대상으로 4월 중에 대학의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평가해 ‘대학 대표브랜드 사업’ 지원 대학을 5월중에 선정하고 추가로 대학당 평균 9.7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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