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입학생 평균 백분위 2% 포인트 올라

중앙대 2010년 입학생 평균 백분위가 전년대비 2% 포인트 상승했다. 7일 중앙대 입학처에 따르면, 서울과 안성 양 캠퍼스 모든 계열에서 입학생들의 평균 백분위가 2.0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 인문계 전체 백분율은 94.23%로 지난 해 92.17%에 비해 2.06% 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자연계열도 전체 백분율이 89.35%를 기록, 지난해(87.93)에 비해 1.42% 포인트 증가했다.

안성캠퍼스도 백분율이 상승했다. 안성 인문계열 입학생의 전체 백분율은 79.21%로 지난해(76.13%)에 비해 3.07% 포인트 증가했다. 자연계열도 지난해 67.85%에서 1.66% 포인트 상승한 69.51%로 나타났다.

입학처 홍영훈 입학기획팀장은 “수능성적의 표준점수는 매년 난이도에 따라 변동이 생기지만, 백분위는 수능에 응시한 전체 학생 가운데서 나타나는 성적 분포라 입학생 성적을 알아볼 수 있는 정확한 기준”이라며 “소위 1등급은 상위 4%의 학생을 말한다. 서울 인문계열의 경우 94% 정도면 전체 입학생의 성적이 1등급 바로 아래 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시모집에서 성적 우수자도 몰리고 있다. 서울캠퍼스 ‘학업우수자전형’의 경우 전체 지원자가 2009년 5938명에서 1000명이나 증가한 6938명에 달했다. 수시 2차 ‘어학우수자’전형은 경쟁률이 두 배로 뛰었다. 서울·안성캠퍼스 경쟁률이 각각 46.45대1, 18.27대1로 지난해 22.38대1, 8.20대1에 비해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두산의 중앙대 인수 이후 나타나고 있는 효과로 분석된다. 홍영훈 팀장은 “재단이 두산으로 바뀌고 나서 학교에 대한 재단의 전폭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런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중앙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실제 두산의 재단 인수가 이뤄진 직후인 2009년 정시모집에서도 중앙대는 전년(2008)대비 백분위 점수가 평균 1% 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특목고 출신 지원자 수도 2008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는 후문이다.

구조조정에 따른 최근의 학내 갈등도 학생·학부모가 보기엔 발전을 위한 ‘성장통’으로 비춰진다는 분석이다. 홍영훈 팀장은 “학생·학부모 입장에선 (학내 구조조정으로 인한 갈등도)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 겪는 과정으로 여겨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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