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문대학 통합, 수도권 지원율 '껑충'

[청주=김기중 기자] 2010학년도 전문대학 입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전문대학 지원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14~16일 2박3일 동안 라마다플라자청주호텔에서 입시담당자 연수를 진행하면서 밝힌 결과에 따르면, 2010학년도 22만3116명 모집(정원 내)에 143만1154명이 몰려 지원율 6.4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모집인원 23만1419명에 121만865명이 몰려 5.2대1이었다.

지원율과 함께 등록률 역시 소폭 상승했다. 2009학년도에는 23만1419명 모집에 20만9384명이 등록, 등록률이 90.5%였지만, 2010학년도는 22만3116명 모집에 21만1585명이 등록해 94.8%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고교 졸업생이 전년대비 3만명 정도 증가한 상황에서 등록인원은 2200명이 증가하는데 그쳐, 실제 4년제 대학과의 경쟁에서는 다소 뒤처진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의 경우 모집인원이 지난해 8만8508명에서 8만5291명으로 3217명 줄었지만, 지원인원은 지난해 77만명에서 87만명으로 오히려 10만명 가까이 늘었다. 지원율 역시 8.7대1에서 10.2대1로 껑충 뛰었다. 이승주 전문대교협 학사지원부장은 지원율 상승에 대해 “인천전문대학이 인천대학으로 합쳐지면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광역시·중소도시 지원율과 등록률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8만695명 모집에 51만5565명이 지원해 지원율 6.4대1을 기록했지만, 2010학년도에는 7만7241명 모집에 59만3962명이 지원해 7.6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충북지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충북지역의 경우, 2008학년도 지원율이 81.2%에 불과했지만 2010학년 92.8%로 11.6%나 뛰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