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교수부문, 이화여대 지원 1위

학술진흥재단에서 임용경력 5년 이내의 교수를 대상으로 연구비를 지원하는 ‘신진교수과제지원’ 결과 2001년에 이화여대가 1억9천여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화여대는 전년도 이 부문에서 29위로 간신히 순위권에 진입했으나 2001년 비약적 성장을 보여주며 2000년도보다 5배 이상 더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고) 학술진흥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연세대가 1억6천여만원을 지원받아 이화여대의 뒤를 이었으며 서울대가 전년보다 지원비가 8천여만원 늘어나 8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지원금액은 1억4천만원이 조금 모자라는 수준. 전년도 1위를 차지했던 세종대는 2001년도 1천만원가량 지원비를 더 확보하고도 5위로 하락했고 2000년도 2위에 랭크됐던 한양대는 지원비 2천만원을 더 책정받았지만 4위로 떨어졌다. 고려대는 전년도 16위에 머물렀으나 2001년도에는 6위로 도약했다. 1999년도에 1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2000년도 부진으로 30위권 순위에 올라오지 못했던 한림대가 2001년도에는 8위에 랭크되면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건국대와 단군대도 이와 유사한 경우. 99년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으나, 2000년도 순위진입 실패이후 2001년도 9위와 13위로 순위에 재등장했다. 반대로, 전년에 각각 6위와 9위를 차지했던 호서대와 대구대는 2001학년도 지원순위 30위권에서 제외됐다. 가톨릭대는 전년 대비 1천만원이 감소하면서 가까스로 순위권에 턱걸이했다. 지난 1996년도부터 순위에 단 한번도 올라오지 못했던 동국대와 청주교대 그리고 천안대가 2001학년도에 새롭게 이 부문의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동국대는 16위를 차지했고 나머지 두 대학 각각 26, 27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화여대의 약진에 대해, 학술진흥재단 관계자는, “사업 초기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한 지방 국립대 위주로 진행되던 것이 최근 서울 소재 사립대 내부의 전략적 지원강화로 사업신청과 선정이 원활해졌다”며, “이화여대의 경우, 특히 총장과 연구처의 학술연구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실력있는 젊은 교수들을 다수 새로 영입한 것도 이 부문에서 이화여대의 도약에 기여한 바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실적이 우수한 개인 연구자의 창의적 연구를 지원 대상으로 하는 선도연구자 부문에서는 서울대가 2000년도에 이어 2001년도에도 1위에 올랐다. 지원금액은 전년 대비 3억8천만원이 상향된 11억3천여만원. 그 뒤를 이은 것은 전년도 각각 2,3위를 기록했던 고려대와 연세대로 이번에는 순위를 맞바꿨다. 연세대는 전년 대비 지원비가 4억4천여만원이 증액됐으나 고려대는 증액수준이 7천여만원 수준에 그쳤기 때문. (표 참고) 부산대는 1억 가까이 지원비가 올랐지만 전년과 같은 4위에 랭크됐고 전년도에 각각 5,6위를 차지했던 한양대와 경북대도 순위를 서로 바꾸어 6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에서는 10위 이상의 상위 순위를 점한 대학들의 지원비가 전년 같은 순위를 차지한 대학들에 비해 많은 지원혜택을 받았다. 실제로 상위 30위권 대학들의 연구지원비 총액은 전년에 비해 10억 정도가 증가한 94억여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10위권 지원 총액만 2000년도 대비 10억이상 많아진 56억에 이른다. 신진교수과제 지원부문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던 이화여대는 이 부문에서도 전년도 18위에서 11위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탔다. 성균관대와 인하대는 전년보다 각각 1억5천여만원과 1억3천여만원이 증가된 4억여원과 3억6천여만원을 지원받으며 14위에서 7위로 그리고 15위에서 8위로 일곱계단씩 뛰어올랐다. 가톨릭대와 원광대 그리고 포항공대 등이 새로 순위에 진입했는가 하면 전년도 20위권의 울산대와 강원대 등은 2001학년도 지원비 순위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