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 대구대 총장(사진 오른쪽)이 통학용 스쿨버스에서 학생들을 만나 ‘총장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홍 총장은 28일 오전 9시, 3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스쿨버스를 탔다. 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건의사항을 듣는다는 취지. 최근 학생들의 스쿨버스 이용율이 높아져 스쿨버스를 늘려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홍 총장은 학생들에게 스쿨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물었다. 학생들의 대학 생활과 진로 등에 대해서도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홍 총장의 옆자리에 동석한 대구대생 임원근(생명공학·1) 씨는 “총장님을 스쿨버스에서 만나게 될 줄 몰랐다. 멀게 느껴졌던 총장님이 친근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40여 분에 걸쳐 계속된 학생과의 대화에서는 스쿨버스의 시간대별 차량 편수를 조정해달라는 얘기가 나와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반영키로 했다. 이외에 학사제도와 취업동아리 활동, 최근 열린 대학 축제에 관한 얘기도 오갔다.

홍 총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에 학생들과 대학 앞 호프집에서 맥주잔을 함께 드는가 하면,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축제 기간에는 학생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국수를 마는 등 ‘스킨십 소통’에 나섰다. 대구대 관계자는 “최우선적으로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추구하고 있어 홍 총장은 앞으로도 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종종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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