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서관마케팅연구소 이우정 소장

한국도서관마케팅연구소 이우정 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도서관을 이용자들이 언제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말한다. 삶 속에서 부딪히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해답을 찾아 가는 곳으로 또 공동체에서 커뮤니케이션하는 공론의 장으로 역할을 하게 될 때 비로소 도서관이 제자리를 찾게 되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 도서관 생존전략으로 마케팅 개념을 도입했다는데. “인터넷 환경은 도서관이나 사서의 생존에 위협적인 요소인 것만은 분명하다. 결과적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 기능이 할 수 없는 것을 도서관과 사서가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용자 개인의 요구를 분석해 분야별 전문 사서들이 신뢰할만한 자료나 정보를 정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그것이다.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강점을 다양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가치를 밝히는 것이 도서관 마케팅이다.” -. 도서관 마케팅의 목적은. “도서관이 마케팅을 하는 것은 기업이 이윤추구를 위해 하는 비즈니스에서와는 다른 차원이다. 도서관의 가치를 알리고 도서관에 더 많은 유익한 자료나 정보를 확보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찾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결과적으로 도서관의 본질을 찾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인 셈이다.” -. 사서들은 어떤 마케팅 활동을 하는가. “도서관을 들어서기 전부터 마케팅 활동이 시작된다. 도서관을 찾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도와줄 것이 있는지 먼저 묻고 환대하며 인간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중요한 마케팅 활동이다. 이용자들이 도서관에서 불쾌한 경험을 하거나 별다른 도움을 얻지 못하게 되면 다시 찾게 되지 않는 법이다.” -. 그간 펼쳐온 마케팅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얼마전까지 아름다운 도서관 사진전을 가졌다.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통해 종전의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것이다. 인하대 중앙도서관 사서로 근무할 당시 학보에 정기적으로 도서관 프로그램을 알리는 기고를 했다. 학생들은 등록금 안에 도서관 이용 비용이 포함된 셈인데 도서관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졸업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교직원들에게 도서관은 또다른 행정부서나 학내기관이 아니라 마음껏 교양을 넓히고 능력 개발을 위해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장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 결과적으로 그것은 우리 도서관이나 사서들의 책임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그래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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