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신입생 가운데 27%...지원자도 2배 이상 ↑

올해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이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외국인 지원자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서는 27%를 차지했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지난 18일 글로벌 MBA 2010학년도 신입생 모집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특별전형 지원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20개국 50여명의 외국인이 지원해 전체 합격자의 27%(17명)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비해선 65%가 늘어난 수치다.

수적 증가 뿐 아니라 영어권 국가 외에도 유럽권(프랑스·스위스·러시아), 중남미권 (칠레·멕시코), 아프리카권(가나·탄자니아)등으로 출신지역이 다양화됐다. 여성합격자도 27명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어 전체합격자의 42.8%를 차지했다. 평균 경력연수, 나이 등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합격자들의 평균 연령은 30세이며, 해외대학 출신자가 38.1%(24명)을 차지했다. 학부전공으로는 경제·경영 전공자가 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학전공자(15명)와 사회과학 전공자(10명)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에 선발된 외국인 합격자는 총 17명이다. 전년도에 11명 합격한 것에 비해 약 64.7% 증가했다. 지원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스펙’도 수준급이다.

로드리게스 로저(멕시코, 30세)씨는 코넬법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세계무역기구에서 근무 경력했으며, 경영대학원 입학시험(GMAT) 제출점수가 710이다. 이는 올해 전체합격자 평균인 678점을 크게 웃도는 점수이다.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은 물론 스탠포드, 예일대 비즈니스스쿨 MBA 합격자의 중간 점수에 해당한다. 합격자 중 GMAT최고득점자는 재미교포 출신인 박 알렉산더(미국, 25)씨이며 점수는 74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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