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군산·대구한의대 등 방중 프로그램 마련

대학들이 방학 중에도 학생들의 취업·학습교육에 팔을 걷어붙였다. 기본적인 글쓰기·논리 교육 프로그램부터 직업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이 마련됐다. 법학적성시험(LEET)과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EET·DEET),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비롯한 공인회계사·세무사·국세공무원 시험 등 전문 분야별 교육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군산대(총장 채정룡)는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목표로 ‘글쓰기 논리논술 프로그램’과 ‘기초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집중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각각 인문·사회계열과 이공계열 학생들을 위한 핵심 기초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과정으로 기획됐다.

특강과 글쓰기, 첨삭으로 이뤄진 ‘글쓰기 논리논술 프로그램’은 상·중·하 수준별 반을 편성해 지도교수와 도우미를 배정해 학습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전공별 맞춤형 글쓰기, 학술·독서토론회도 열어 교육 성과를 피드백하는 과정도 뒤따른다. ‘기초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집중프로그램’은 수학·물리,·화학 등 이공계열 핵심 기초과목을 집중적으로 다룬 몰입교육. 고학년 튜터 1명당 저학년 5명의 튜티가 팀을 이뤄 매일 8시간 함께 공부토록 했다.

군산대 관계자는 “교육 프로그램들은 학습 기초능력과 전공과목을 연계해 학생들의 의사소통과 분석·종합적 사고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이라며 “프로그램을 수강하면 장학금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튜터로 참여한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해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총장 변정환)는 학생들의 직접적인 취업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방학 중 취업·어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참여도를 높였다.

24일부터 진행 중인 ‘청년 직장 체험 프로그램’에는 KT&G 등 2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대구한의대 재학생 60명에게 사전 직무교육을 가진 후 7월 한 달간 직장 체험을 실시한다. 대구한의대는 또 학생들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TOEIC을 비롯해 중국어(BCT)·일본어(SJPT) 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국가고시 등 특정 분야 시험에 대한 방중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한 대학들도 눈에 띈다.

전북대(총장 서거석)는 28일부터 8월 19일까지 LEET와 MEET·DEET, PSAT 등 각종 자격시험 준비생들을 위한 추리·논증 특강을 마련했다. 논증 분석과 비판·반론, 추리기법과 문제 해결, 논술 등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전주대(총장 이남식) 역시 28일부터 8월 20일까지 ‘회계캠프’를 개최한다. 공인회계사·세무사·국세공무원 준비생과 관련 회계자격증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회계원리→재무회계→원가회계 △재무회계→ 원가회계→세법개론 △고급회계→세법개론 등의 순차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주대 관계자는 “방학 동안 그룹별 기초·심화학습을 통해 관련 시험 준비생들의 취업 준비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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