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학생 상호작용 확대...모바일캠퍼스도


서울사이버대(www.iscu.ac.kr, 총장 이재웅)는 2008~2010년 3년 연속 학생 재등록률 90%를 상회한 유일한 사이버대다. 설립 10여 년 동안 1만여 명의 학사학위자를 배출했으며, 현재 재학생 1만 명 규모 사이버대로 성장했다. 사이버대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모듈화 콘텐츠 등을 내세워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KT와 손잡고 오는 9월부터 모바일캠퍼스를 가동, 사이버대에 ‘모바일러닝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 모듈화 콘텐츠 개발=사이버대를 평가할 때 핵심이 되는 기준은 ‘콘텐츠’다. 서울사이버대는 지난해 9월 국내 대학 최초로 ‘IMS(Instructional Management System) Global Learning Consortium’에 정식회원으로 가입했다. 이후 다른 사이버대에서 시도하지 않은 모듈화(표준화)에 기반한 콘텐츠 연구를 1년 동안 집중 연구,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사이버대 수업이 학생과의 상호작용이 어려웠던 것에 반해 모듈화에 기반한 콘텐츠는 교수·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높이는 동시에 온라인에서 토론이 진행되는 참여 중심 수업으로 구성된다. 오는 2학기에는 단계별로 결과물을 보일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차세대 교수학습시스템 개발 역시 서울사이버대의 경쟁력이다. 사이버대 최초로 U-캠퍼스 구축을 위한 종합정보시스템 개발에만 5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교수학습 패러다임의 변화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오는 9월부터 재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차세대 교수학습시스템에서는 넷북·전자· PDA·스마트폰을 이용한 U-러닝이 가능해져 공간의 제약 없이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으며, 수업 중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콘텐츠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위키’ 개념의 학습활동이 추진된다.

■ 오프라인 캠퍼스 7곳 =서울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강북구 미아동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최첨단 단독 캠퍼스를 조성해 국제회의실·세미나실·강의실·실습실 등을 통해 재학생들의 학습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인천·부천지역 재학생 활동과 인원수·지리적 위치 등을 파악, 이번에 7번째인 ‘인천캠퍼스’를 설립하게 됐다. 현재 서울사이버대 지역캠퍼스는 경기·강원·충남·대구·광주·부산 등에 있으며, 이러한 온·오프라인 학습환경을 기반으로 지역 만남의 날·문화의 날 행사, 체육대회, 명사 초청 특강 등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제2교사’ 신축기공식을 열었다. 오는 2011년 6월 준공예정인 제2교사는 120여개 교수연구실과 방송국 수준의 최첨단 중대형 스튜디오, 오프라인 강의와 세미나를 위한 다수의 강의실을 갖추었으며, 서울사이버대는 이를 통해 재학생들의 학습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재학생 50% 수혜 장학금=국립대의 2분의 1, 사립대의 3분의 1에 불과한 등록금은 사이버대가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서울사이버대는 직장인·위탁생·학교사랑 등 40종에 이르는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장학금 규모가 40억원에 달하며, 재학생 절반가량이 혜택을 받고 있다. 사이버대 중 가장 다양한 장학제도를 자랑하며, 점차 늘어나는 가족단위 재학생들을 위해 가족장학도 운영한다. 재학 중인 가족 1인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며 학업을 독려하고 있다.

장학제도와 함께 자격증 제도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사이버대는 국내 최초로 세계 최대 온라인 대학인 미국 존스국제대(JIU)와 창업지도사 자격증, 프로젝트 관리사(PMP) 자격증 과정을 공동 개설하는 등 해외 대학과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중국·러시아·태국·싱가포르·스웨덴 등 세계 유수의 명문대들과 학술교류 협약을 맺고 대학 간 공동 연구 및 콘텐츠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미국 하버드대를 비롯한 세계 석학의 교수진이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재학생들의 해외탐방 기회도 적극 지원한다.


스마트폰으로 강의 듣는다

출퇴근길에 스마트폰으로 대학 강의를 들으면서 학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면? 최근 아이폰·갤럭시S 등 스마트폰이 잇달아 출시되는 가운데, 서울사이버대가 KT와 공동으로 U-캠퍼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본격적 모바일러닝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교육패러다임이 ‘e-러닝’에서 ‘M-러닝(Mobile Learning)’으로 옮겨 가고 있는 것. M러닝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강의수강뿐 아니라 각종 게시판 읽기·쓰기, 진도율 체크, 학사정보 확인 등이 가능하며 시험까지 치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학습방법을 가리킨다.

서울사이버대는 오는 9월 모바일러닝 서비스 정식 오픈에 앞서 지난 1일 자체적 어플리케이션을 오픈하고 명사특강과 캠퍼스 영상집을 시범서비스로 게시했다. 또 지난 6월에는 ‘SCU에서 펼치는 모바일러닝 세상’ 프로모션을 통해 스마트폰(아이폰3Gs)을 재학생 및 2학기 신·편입 등록확정자 중 희망자에게 기기료 대납 방식으로 전원 무료로 지급하고 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학생들은 기존요금제에 월 5000원(1년간)을 추가하면 SCU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강의 동영상 포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직장인이 재학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사이버대의 특성 때문에 출퇴근길을 이용한 학습은 향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허묘연 서울사이버대 학생처장은 “프로모션 시작 약 일주일 만에 10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프로모션에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고 말했다.

김시원 서울사이버대 콘텐츠개발팀장은 이와 관련해 “모바일캠퍼스 시대가 시작됨에 따라 교육업계 전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M러닝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학교나 업체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데, 서울사이버대는 분명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5개 학부 14개 학과 1005명 모집


서울사이버대는 7월 22일까지 2010학년도 하반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하반기 모집학과는 △인간복지학부(사회복지학과·노인복지학과·복지시설경영학과) △심리·상담학부(상담심리학과·가족상담학과·군경상담학과) △사회과학부(부동산학과·법무행정학과·보건행정학과) △경상학부(경영학과·국제무역물류학과·금융보험학과) △IT·디자인학부(컴퓨터정보통신학과·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등 5개 학부 14개 학과다.

하반기 모집에는 일반전형, 특별전형, 학사편입전형, 산업체·군위탁생전형, 장애인전형 등으로 나눠 총 100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입생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2학년 편입생은 전적대학에서 35학점 이상, 3학년은 70학점 이상 취득자면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서울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apply.isc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학문의 02)944-5000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