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모든 계열서 필수 이수과목으로

앞으로는 한국사 과목을 이수해야 서울대에 응시가 가능해 진다.

서울대는 11일, 오는 2014년부터 모든 응시자에게 고등학교 한국사 과목을 이수토록 의무화 했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해인 2014년부터는 문·이과를 막론하고 서울대에 지원하기 위해선 한국사를 이수해야 하는 것.

서울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이 기존 교육과정 편제를 준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2012학년(현 고2)와 2013학년도(현 고1)는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면서도 “2009년 교과과정이 전면 적용되는 2014학년도 이후에는 교과 영역별로 사회교과에선 한국사를 필수 이수과목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2005학년도부터 고등학교 학생의 ‘과목 편식’과 ‘기초학력 저하’를 막고자 필수 이수단위를 설정해 운영해 왔다. 폭 넓은 과목을 이수해 대학 교육에서 필요한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발표는 2009년 개정 교과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교과이수 기준이 새롭게 제시된 것. 사회교과에선 인문·자연·예체능계열 모두 한국사가 필수 이수과목으로 반영된다. 과학교과의 경우 인문·예체능계열 모집단위에선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중 2개 이상의 분야를 이수해야 한다. 자연계열은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중 3개 이상의 분야를 이수해야 한다. 서울대 교과 이수 기준은 지원자격과는 무관하다. 다만 수시·정시 모집 학생부 평가에서 기준 충족 여부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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