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르치는 대학’ 선정···‘학생’과 ‘취업’이 중심인 대학



“대학을 불러주는 호칭 가운데 ‘잘 가르치는 대학’ 이상의 호칭은 없다. 연구중심대학은 대학 운영이 교수 중심이지만 교육중심대학은 학생 중심으로 돌아간다. 비슷한 대학을 두고 고민한다면 고민할 필요 없다. ‘잘 가르치는 대학’, 대구가톨릭대에서 4년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성한기 입학처장은 “대구가톨릭대는 학생을 열심히 케어(care)하는 대학”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걸맞게 대구가톨릭대는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로부터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이하 학부교육선진화사업),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됐다. 사업 선정에 따라 향후 4년간 받게 될 120억 원의 정부지원금은 학생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밀착형 케어(care)를 원한다면 ‘잘 가르치는 대학’ 대구가톨릭대에 주목하라.

대구가톨릭대는 모든 시스템이 ‘학생’과 ‘취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률은 교수들의 업적에도 반영되며 그 업적은 교수들의 연봉과 직결된다. 이처럼 교수들이 학생들 취업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학교 시스템이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성한기 입학처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귀찮다고 느낄 정도로 교수를 자주 만난다.

학생들이 4년 간 철저히 관리받는 대학과 혼자서 해야 하는 대학과 결과는 분명히 다르다. 우린 4년간 철저하게 케어(care)해 주는 학교”라며 “이런 관리를 통해서 졸업할 때 우리학교 보다 나은 학교 학생 이상의 스펙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 2011학년도 수시지원 어떻게? =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총 1953명(정원내 1710명, 정원외 243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에는 △일반전형(1316명) △해외복수학위 특별전형(13명) △교사·성직자 추천 특별전형(286명) △사랑·봉사·창의 특별전형(입학사정관·57명) △복지장학 특별전형(20명) △수도자 특별전형(2명) △특기자 전형(16명)이 있다. 정원 외에는 △전문계고교 졸업자 특별전형(122명) △농어촌학생 특별전형(88명)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입학사정관·33명)이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인 ‘사랑·봉사·창의 특별전형’으로는 57명을 뽑는다. 2010학년도 성직자추천 입학사정관 특별전형이 변경된 전형이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20%와 서류평가 8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고사 10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정원외에선 국민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으로 33명을 뽑는다. 이 전형은 학생부 20%와 서류평가 80%를 반영해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은 정원 외까지 포함해 90명으로 지난해 46명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한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출신 고등학교 계열(인문계·자연계)과 무관하게 모든 학과에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단, 의예과와 수학교육과는 수능반영 영역에 제한이 있다.

일반전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단, 의예과는 1단계에서 10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 80%, 면접고사 2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예능계열은 학생부 20%와 실기고사 80%를 적용한다. 특별전형의 경우엔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고 학생부 80%와 면접고사 20%로
주로 선발된다.


성한기 입학처장은 “학생부 성적이 좋고 면접에 자신 있다면 특별전형을,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가 가능하다면 일반전형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번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등급 적용기준이 지난해와 달라져 눈여겨봐야 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수능 상위 2개 영역 평균이 5등급, 자연계열은 5.5등급 안에 들어야 한다. 의예과는 4개 영역 평균 1.5등급, 간호학과는 2개 영역 평균 3.5등급 이내여야 한다. 의료과학대학·사범대학·호텔경영학과는 수능 상위 2개 영역이 평균 4등급 안에 들면 지원 가능하다.

학생부 반영방법도 지난해와 달라졌다. 2010학년도는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를 반영지표로 이용했지만 2011학년도는 석차등급을 반영한다. 반영과목도 1학년 전 교과와 2·3학년 각 교과 가운데 상위 1과목으로 하던 것을 4개 교과 가운데 상위 3개 교과 반영으로 바뀌었다. 또한 반영비율도 1학년 40%, 2·3학년 60%에서 1·2·3학년 100%로 변경됐다.

성한기 입학처장은 “올해는 전 학년 성적을 골고루 반영하기로 했다”면서 “예를 들어 인문계 학생이라면 3년간 배운 과목 중에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가운데 성적이 가장 낮은 교과를 하나 빼고 3년간 배운 모든 성적을 반영하는 것으로 학년별 비율은 없애고 1·2·3학년 성적 전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의료경영서비스학과’ 등 신설학과 눈길 = 대구가톨릭대가 신설한 3개 학과에 주목하라.

우선 의료분야 특성화 대학으로서 의료과학대학에 ‘제약산업공학과’와 ‘의료경영서비스학과’를 신설, 수시모집에서 각각 15명씩 선발한다. 병원 코디네이터, 제약회사, 제철, 반도체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눈여겨볼 만하다.

‘제약산업공학과’는 의약품의 연구·개발·평가·등록을 다루는 종합학문으로 선진국에서는 제약산업의 바탕이 되는 분야다. 졸업 후에는 국내외 제약회사와 의료기기회사의 의학부, 마케팅, 보험급여 분야나 식약청, 임상시험센터 등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의료경영서비스학과’는 최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경영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주로 병원과 의료행정에 관한 기초이론과 전문이론 학습, 밀착실습을 통해 △의료정보관리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건강보험 청구심사 업무 등 의료경영과 서비스 분야로 진출할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성한기 입학처장은 “신설학과 졸업생에게는 향후 전국 범가톨릭계 의료기관 등에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대에 신설되는 ‘에너지신소재공학과’는 첨단 과학기술이 필요한 새롭고 특별한 소재를 개발하거나 그것을 만드는 과정을 개발하는 분야다. 졸업 후에는 반도체·제철·석유화학 등 다양한 분야로 취업이 가능하며 취업률이 높은 학과로도 손꼽힌다.

[박스] 이런 파격적 장학제도 보셨나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파격적 장학제도를 찾는다면 대구가톨릭대 2011학년도 장학제도에 주목하라.

성한기 입학처장은 “우리

장학과 복지제도는 제도는 소수 엘리트 학생부터 전교생 모두가 해당되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며 “학생들이 조금만 찾아보면 혜택을 굉장히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CU HONORS' 장학금을 신설했다.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4년간 납입금이 전액 면제되며 졸업 후 교수채용 보장, 교사임용 등 다양한 특전이 부여된다. ’CU HONORS' 장학금은 S(Superior), A1(Ace1), A2(Ace2), T(Teacher), G(Global), E(Eco-Bio-Medi)로 세분화 돼 있다.

'CU HONORS-S'는 수능 3개영역이 1등급인 학생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이다. 수혜 학생은 4년간 납입금 전액과 기숙사, 고시원비가 면제된다. 또한 매월 100만원의 면학장려금이 지급되며 해외복사학위 2년, 해외 대학 교환학생 1년, 해외연수 1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졸업 후 해외 명문대학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에는 3년간 매년 장학금 3만 달러가 지급되고, 박사학위를 취득하면 본교 교수 채용도 보장한다.

수능 4개영역 평균 2.5등급 이내 학생에게 제공되는 'CU HONORS-A1' 장학금은 4년간 납입금 전액과 기숙사, 고시원비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방과 후 교내 어학프로그램과 방학 중 단기 해외연수비도 제공된다. 본교 대학원(석사)에 진학할 경우에는 수업료 전액이 지원된다.

수능 3개영역 평균 3등급 이내인 학생에게는 'CU HONORS-A2' 장학금이 있다. 이 학생들에게는 4년간 납입금 반액 면제와 고시원비 면제 혜택이 주어지고 방과 후 교내 어학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사범대학을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CU HONORS-T' 장학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범대학에 지원하면서 수능 4개영역 평균이 2등급인 학생에겐 4년간 납입금 전액과 기숙사, 고시원비가 면제된다. 방학 중 단기 해외연수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졸업 후에는 본교가 속한 학교법인의 12개 중등학교나 부설유치원 교사로 임용되는 혜택도 주어진다.

성한기 입학처장은 “입학생 가운데 임용 고사 1차 합격한 경우 학과별 1명씩 임용을 보장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외국어에 자신있는 학생에겐 'CU HONORS-G' 장학금이 제격이다. 이 장학금은 외국어계열 학과 지원학생 가운데 토익 700이상이거나 HSK 5급이상, JPT 580점 이상 등 전공분야 어학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해당 언어권 국가에 한 학기동안 교환학생으로 파견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Eco-Bio-Medi 관련 학과 가운데 수능 과학탐구영역 2과목이 백분위 평균 5%이거나 15%(학과별 적용) 이내인 학생에겐 'CU HONORS-E' 장학금이 있다. 해당 학생은 4년간 납입금 반액이 면제되고 전공심화해외체험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성한기 입학처장은 “학과별로 전공 교수와 같이 전공 관련 해외 체험을 하게 된다”면서 “예를 들어 기계자동차공학부라면 중국 현대 자동차 공장이나 폭스바겐 공장을 견학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의 특강도 이뤄져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면서 “여름방학을 이용해

30개 팀이 다녀오고 있으며, 반응이 좋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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