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아리전형’등 입학사정관제로 300명 선발


안양대는 2011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정원내 800명, 정원외 112명 등 총 912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일반, 특기자, 농어촌, 전문계고교 출신, 대학독자적기준, 입학사정관 전형 등 6개 전형으로 전체 입학정원(1257명)의 72%를 선발하는 것이다.

올해 안양대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입학사정관제인 ‘아리Dreamer전형’의 신설이다. 입학사정관제는 기존 대학독자적기준전형에서 선발했던 △특정교과우수자(128명) △담임·교과교사추천자(44명) △대학인근지역출신자(37명) △리더십우수자(46명) 전형과 올해 추가된 글로벌아리(45명)전형 등 5개 전형으로 총 300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 전형별 선발방식은 동일하다. 1단계에선 학생부(40%)와 서류평가(60%)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심층면접 5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다른 전형에 비해 학생부 반영비율이 낮고 서류평가와 심층면접의 비중이 높다. 전형별로 요구하는 인재상이 다르므로, 전형별 적합성을 따져 전략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어학특기자 전형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이다. 모든 학과에 걸쳐 총 135명을 선발한다. 작년에 영어영문학과와 관광학부에서만 이뤄졌던 전형이 전 학과로 확대 실시되는 것이다. 학생부나 수능 성적에 상관없이 공인영어성적(60%)과 면접(40%)으로 인문·자연계열 모든 학과에 지원 가능하다.

일반전형은 유아교육과, 공연예술학과, 음악학부를 제외한 나머지학과에서 100%학생부로 선발한다. 작년에 실시했던 2단계 면접은 올해 실시하지 않는다. 학생부의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과 3학년은 각각 40%로 동일하다.

전형별로 반영되는 학생부 교과과목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입학사정관전형(특정교과우수자전형 제외)과 일반전형, 특기자 전형, 대학독자적기준 전형은 총 3과목씩을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은 국어와 영어 사회교과목 중 단위수가 높은 3과목이 반영된다. 자연과학·공학계열은 수학과 영어, 과학교과목 중 단위수가 높은 3과목이 반영돼 전체 4과목이 점수로 합산된다.

특정교과우수자전형은 학생부의 영어교과만을, 자연과학·공학계열은 수학교과만을 반영한다.이 중 식품영양학과는 화학과 생물교과를, 환경공학과는 화학교과목을 학생부 성적에 반영한다. 신봉섭 입학처장은 “모든 교과의 성적이 고르게 우수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특정한 교과의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라면 ‘특정교과우수자’ 전형에 도전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학생부 100% 반영하는 전형을 제외하 나머지 전형은 학생부 실질반영율이 11~23%정도다. 학생부 성적보다는 면접과 실기고사가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인 셈이다. 때문에 면접을 실시하는 입학사정관제 전형과 신학·사범계열,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음악학부 지원자는 면접기준과 실기내용을 꼼꼼히 살펴 준비하면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아름다운 리더’를 만드는 ‘아리코스’=안양대의 인재상은 ‘아름다운 리더’다. 안양대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리더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창조하는 사람’이다. 안양대는 각 전형에서 선발된 인재들을 ‘아름다운리더(아리)’로 키워내기 위해 ‘아리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리코스는 안양대의 교육철학을 담은 리더십 프로그램이다. 2003년 시범교육을 거쳐 2004년 정규 교양과목으로 개설됐다. 코스는 기초과정과 심화과정 두 단계로 진행된다.

기초과정인 ‘아름다운 리더 코스Ⅰ’은 학생들에게 진지한 자기탐구와 성찰을 바탕으로 자기변화를 이끌 수 있는 동기부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생주도의 수업이 진행되며, 학생들은 교수들과 1:1대화하며 자아를 찾고, 명확한 인생목표를 설정해 나간다.

기초과정 이후엔 심화과정이 이어진다. 바로 아름다운 리더 코스Ⅱ가 시작되는 것. 여기서는 15명 내외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 및 조별토론, 1:1면답, 독서토론, 영상물 시청 등의 다양한 방식의 수업이 진행된다. 이 수업을 통해 ‘아름다운 리더상’을 구현하고, 자기 변화와 관계변화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또한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높이기 위한 ‘아리글로벌 리더십 코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아리 글로벌 리더십 코스’는 크게 교내수업과 미국탐방으로 진행된다. 먼저 두 명의 지도교수와 국내 팀별 수업을 통해 ‘개인의 글로벌 아리상’을 정의하고, 여러 사례들을 검토한다. 이후 글로벌 리더와의 만남, 글로벌 대학과 기업 탐방 등을 위한 ‘미국탐방’이 이어진다. 이 모든 과정이 100% 영어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아리 글로벌 리더십 코스만의 특징이다.

■신봉섭 입학관리본부장 인터뷰

-학생들에게 안양대 수시모집의 ‘팁’을 준다면.

올해 수시모집의 변화를 눈여겨 살펴보면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선택하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전형의 종류에 따라 평가요소가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

만약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창조하는 ‘리더’를 꿈꾸는 수험생들이라면 입학사정관제의 ‘담임·교과교사추천자’전형이나 ‘글로벌아리’전형에 도전해보기를 추천한다. 학생부의 교과영역 외에 자기소개서·추천서·심층면접 등에서 학생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반면 서류평가나 면접 등에 부담 있는 학생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을 추천한다.

-안양대의 전략학과에 대해 소개해달라.

공학교육인증제도(ABEEK)제도를 시행하는 5개학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최근 공학교육에 대한 인증제도가 국제적으로 보편화되고, 공학교육인증을 받은 대학만 공과대학 학력을 인정해 주는 것이 국제적 추세다. 안양대 컴퓨터공학과·정보통신공학과·전기전자공학과·환경공학과·디지털미디어학과는 (사)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인증을 목표로 한층 강화된 공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면접노하우’를 일러준다면.

각 전형별로 면접을 실시하는 이유가 다르다. 면접노하우도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입학사정관전형에서의 심층면접은 학생부와 수험생이 제출한 서류에 나타난 내용의 진정성을 3명의 사정관이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어학특기자 전형의 면접은 공인영어성적에 상응하는 어학능력을 지녔는지를 평가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모든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주자면, 반드시 지원 전에 안양대 홈페이지와 지원학과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라는 것이다. 안양대의 교육이념이나 목적, 목표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보는 것은 면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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