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 8명 정이사 선임

공영재단 건설을 놓고 난항을 거듭하던 한국외대가 결국 공영재단 건설에 성공했다. 학교법인 동원육영회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갖고 학내 구성원들이 합의한 5(교육부 추천 3인, 총장·총동문회장 당연직):3(교수협의회, 직원노조, 총학생회 추천 인사 각 1인):1(구 재단 추천인사) 정이사회 구성안 중 총장 당연직을 제외한 8명의 정이사를 확정지었다. 현재 법인과 교육부 간 구두로 이번 이사회 선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 이로서 한국외대는 임시이사체제 6년 만에 재단 정상화를 되찾게 됐다. 이번에 선임된 이사회에는 교육부 추천으로 한승헌 전 감사원장, 장명국 전 YTN 사장, 김청 전 외대 총동문회장이 선임됐다. 교수협의회 추천인사로는 장병기 전 홍익대 총장이, 김선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총장과 백준기 한신대 교수는 각각 직원노조와 총학생회 추천인사로 확정됐다. 또 구 재단 측은 김종철 서울대 교수를 추천했다. 하지만 구성원들의 합의 사항 중 하나인 총장의 당연직 이사 선임이 결정되지 않은 것은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현 임시이사회에서는 총장이 이사직을 수행하는 것은 중대한 사안이므로 선임된 정이사회에서 이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이근도 법인 사무처장은 "학교 구성원들의 추천인사가 골고루 선임됐다"면서 "공영재단이 건설된 만큼 앞으로 학교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총장의 당연직 이사직은 구성원들의 합의사항"이라면서 "차기 정이사회에서 이를 인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이사회는 다음달 9일 첫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을 선임하는 등 공식 임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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