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라오스 봉사 동행취재>



[라오스 = 송아영 기자] 외지인을 대하는 라오스 주민들의 태도는 순박하다. 누구든 눈이 마주치면 먼저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해외봉사단이 찾아가는 곳곳에서도 그들의 미소와 “싸바이디(Sabaidee·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이 넘쳐났다.

라오스 C팀 봉사활동에 함께 참가했던 쑥싸컨 께오필라씨(라오스국립대 관광학과)는 “처음 한국 대학생들을 만났을 땐 멀게 느껴지던 한국이 지금은 무척 가깝게 느껴진다”며 “한국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C팀 봉사활동에 참가한 한국 학생과 라오스 학생들의 관계는 더욱 끈끈하다.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며 우정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푿타나폰 네통싸완씨(라오스국립대 의과대학)는 “한국 학생들과 함께 숙식을 하면서 양국의 음식도 나눠먹고, 얘기를 나눌 시간도 많았다”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B팀과 봉사활동을 함께했던 수파누봉대 학생은 2주간 함께했던 한국 학생들을 위해 열쇠고리를 선물로 준비했다. 그는 “한국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안쓰러웠다”며 ”한국 친구가 생겨서 기분이 좋고, 이런 기회가 또 생긴다면 반드시 다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파누봉대 농대 교수는 “한국 봉사자들의 비누 만들기, 화장실 청소, 닭장 만들기 등을 보며 진심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앞으로도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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