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총장 이기수)가 2011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수험생들의 자기소개서 표절 여부를 가리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고려대는 입학사정관전형 지원자의 서류를 검토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많다는 현실적 문제를 감안해 ‘Ke러닝 시스템’을 도입, 적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다른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또는 고려대가 보유한 지원자 서류 데이터베이스(DB)와 비교해 표절 여부를 가려낸다. 자기소개서 내용 중 특정 문장이 다른 문서의 문장을 베껴썼는지, 얼마나 표절했는지 등을 수치로 확인해 모니터링할 수 있다.

고려대 측은 “입학사정관전형의 지원자 서류 검토 비용과 시간이 만만찮아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고려대의 경우 지난해 수시전형 2200여 명 모집에 6만 6천여 명이 지원했다”며 “때문에 표절검색엔진을 도입했다.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 작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