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키티주로부터 1000만m² 농지 무상 제공 받아 추진


경남대가 국내 최초로 나이지리아 에키티주로부터 1000만m²(1000ha, 302만평)의 농지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바이오 에너지 농장을 건립한다.

경남대(총장 박재규)는 4일 오전 10시 본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세계 7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 에키티주(주지사 오니 오루세군)와 바이오 에너지 농장 건립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향후 경남대는 나이지리아 에키티주로부터 무상 제공 받은 1000만m²의 농지에 그린에너지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바이오 에너지 작물을 양산할 방침이다. 1000만m²는 서울 여의도의 1.2배, 상암월드컵경기장의 1000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땅이다.

경남대는 “바이오 에너지 작물을 심어 바이오 디젤·에탄올 등을 생산한다면, 유럽으로 바로 수출이 가능하다. 현지 경제 활성화와 그린에너지 분야 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대에 농지를 제공한 에키티주의 오니 오루세군 주지사는 주내에 위치한 이파키과학기술대의 이사장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경남대는 에키티주에 바이오 에너지 농장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이파키과학기술대에는 나이지리아 광물자원인증센터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양 교의 학생들이 자유롭게 유학할 수 있도록 2+2 학생교환 체제를 시행하고, 실험실습 기자재도 공동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나이지리아는 국토의 넓이가 한반도의 약 4.2배에 달하며 석유, 천연가스, 주석, 컬럼바이트, 철, 납, 아연 등의 자원도 풍부하다. 인구가 약 1억 4000만 명에 달하며, 에키티주는 나이지리아 남서부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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