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부총장·전략기획실 신설 “대학환경 변화에 대응”

김원배 목원대 신임 총장<사진>이 취임사를 통해 내부 혁신 의지를 밝혔다. 김 총장은 6일 오전 11시 교내 대학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외협력 부총장 신설 △총장 직속 전략기획실 설치 △입학홍보처 개편 △부속 유치원 건립 계획 등을 제시했다.

개교 이래 처음 비(非) 목사 출신으로 총장에 오른 그는 “목원대가 새로운 경영마인드로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역사상 처음으로 장로가 총장직을 맡게 된 것은 이러한 위기를 잘 극복하라는 하나님의 새로운 명령”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독교 대학으로서 건학이념을 충실히 하면서도 경제 원칙에 근거한 전문적 경영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할 때”이라고 규정했다.

김 총장은 “총장 임기 전부를 학생이 중심이 되는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전문지식 함양과 건전한 인격형성에 있어서 최고·최적의 대학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학이념의 구현 △경제원칙에 입각한 효율적 경영 △학생중심 대학 △사회속의 학교 육성 등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5가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첫째는 대외협력부총장제 신설이다. 김 총장은 “대외협력 부총장제를 신설해 기독교 교육을 강화하고, 감리교단·동문교회와 유대를 확대해 목원의 정통성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목회교육원을 개설해 목회자의 교회운영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총장 직속기구로 전략기획실을 신설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그는 “장기적 발전전략에 입각한 단기계획을 추진함으로써 급변하는 대학환경에 창조적으로 적응하고, 경제원칙에 근거한 효율적인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입학홍보처는 입학·취업처로 개편된다. 그는 “취업에 전문적 식견을 갖춘 교수들의 정년을 연장해 학생 취업에 도움을 주는 등 학생의 사회진출에 보다 많은 기회를 열겠다”며 다양한 방과후·방중 교육 프로그램의 신설을 예고했다.

부속 유치원 건립과 정문 앞 토지 매입 계획도 밝혔다. 김 총장은 “유아교육학과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 최고의 부속 유치원을 건립하겠다”며 “정문 앞 1만평의 교육용 토지를 매입, 멀티스포렉스관과 부속유치원 건립 용지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유치원과 외국어 특별교육기관을 만들어 장기적인 이익 창출에 기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김원배 총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영남대와 한국외국어대, 홍익대(경영학 박사)를 각각 졸업했다. 목원대 기획처장, 부총장, 총장직무대행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ROTC 대전·충남지구회 회장과 한국국제상학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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