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교협 공모전 ‘차별·자긍’ 10명 수상

전문대학 출신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대우를 시정하고, 전문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해 전문대학 졸업생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실시한 ‘제1회 전국 전문대 졸업생 직업체험 수기공모전’ 당선작 시상식이 지난 7일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실 128호에서 열렸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와 국회 교과위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이번 공모전 당선작은 모두 10편이다. 전문대학 출신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인식으로 학력차별, 임금차별 등 불합리한 차별적 대우를 받은 ‘차별수기’ 8편, 전문대학 출신자로서 사회적 차별을 극복한 ‘자긍수기’ 부분 2편이다.

차별 부분에서는 김성환(대전보건대학)·김예지(동서울대학)·조나나(목포과학대학)씨가 국회의원상을, 강은애(동남보건대학)·박완석(청강문화산업대학)·유가희(동남보건대학)·이인철(인하공업전문대학)씨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상을 받았다.

차별수기 부문은 동일한 국가자격을 취득하고, 동일한 직무를 수행하는데도 일반대졸자를 우대하고 전문대졸자를 차별하는 사례, 고용·승진·임금 등에서 특별한 근거 없이 전문대졸자를 부당하게 대우하는 사례, 공개채용을 통해 채용이 됐음에도 관행적으로 업무배치나 임금·승진 등에서 전문대졸자 보다는 일반대졸자를 우대하는 사회적 편견이 만연하고 있는 사례가 주된 내용이었다.

자긍 부분에서는 이혜은(대전보건대학)씨가 국회의원상을, 최영희(계명문화대학)씨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상을 수상했다.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자신의 능력과 역량을 강화,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기술인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모습이 잘 표현된 응모작들이 뽑혔다.

김춘진 의원은 “전문대 재학생이나 편입생의 상당수가 전문대졸이라는 주홍글씨를 지우기 위해 4년제 대학에 편입하거나 재입학을 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전문대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없애기 위해 서울지역 대학원 진학으로 불필요한 고등교육비용과 고학력실업이 가중된다”며 “전문대 차별 시정을 통해 학력이나 학벌 중심이 아닌 능력중심의 사회로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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