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1위, 전국서 2위 영광

대구보건대학(총장 남성희) 소방안전관리과가 소방공무원 특채시험에서 16년 연속으로 지역 최다 합격생을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13일 밝혔다. 대구보건대학은 2010년 소방공무원 특채 시험에서 소방 전공대학 출신 특채 12명, 의무소방원 전역자 특채 1명, 서울과 대구소방안전본부 경력자 각 1명 등 모두 15명의 특채 합격자를 배출해서 지역대학 중에서는 1위, 전국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험은 4년제 대학을 포함 전국 32개 대학 소방전공 졸업생 2222명이 응시해 평균 11.8: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은 18개 대학으로, 10명이상 합격한 대학은 전국에서 대구보건대학, 우송공업대학, 경민대학 등 3개 대학에 불과하다.

전흥균 소방안전관리과 학과장은 “4년 전부터 선배 소방공무원이 동문 후배들의 멘토가 되어 수험정보를 제공하고 진로를 도와주는 119드림 프로젝트를 실시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3년 동안 준비해 합격의 영광을 얻은 이영재씨는 “군 복무시절 산불을 진화하는 과정에서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다니던 대학을 중퇴 한 후 대구보건대학에 재입학했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학 소방안전관리과는 지난 1995년부터 소방전공 대학 특채시험이 시행 된 이래 지역에서 계속해서 1위 자리를 고수해 왔다. 그동안 2005·2008·2009년 전국1위를 차지 한 바 있다. 대학은 지난 8일 소방공무원 합격자와 교수 및 재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합격자 축하 잔치를 열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