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에 재학 중인 부징고 도나티엔(경영학부 3)씨가 지난 12일 열린 ‘제7회 철원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 우승했다.

13일 경남대에 따르면 강원도 철원군 고석정에서 개최된 이날 대회에서 도나티엔씨는 경기 초반 경쟁 선수와 각축을 벌이다 18㎞ 지점부터 경쟁자와의 거리를 5분 이상 두며 2시간 25분 51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도나티엔씨는 “날씨가 선선해 경기를 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개인기록 경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할 만한 결과였다”며 “더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부룬디 출신의 도나티엔씨는 현재 (주)현대위아 국제영업부에 근무하며 경남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우리나라로 귀화화기 위한 한국어시험에도 합격했다.

2005년 서울 경향 마라톤 마스터스와 서울 MBC 마라톤 마스터스, 2006~2008년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올해 한강마라톤 및 새만금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장래가 유망한 마라토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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