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사회 결정...예술가 출신 첫 종합대학 총장 탄생

중앙대를 이끌 신임총장에 박범훈 현 중앙대 제2캠퍼스 부총장이 선임됐다. 학교법인 중앙대 이사회는 24일 이사회를 갖고 교수·직원들이 총장후보자 선거를 통해 1순위 총장후보로 추천한 박범훈 제2캠퍼스 부총장을 제12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박 부총장은 내년 2월 3일부터 박명수 현 총장의 뒤를 이어 2008년까지 중앙대를 이끈다. 박 부총장은 중앙대가 최근 메디컬 센터 완공 등 제2도약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차기 총장으로 선임됐다는 사실 외에 예술가 출신 1호 국내 종합대학 총장이란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부총장은 중앙대 예술대학 음악학과(작곡)를 졸업한 뒤 일본 무사시노음악대에서 석사학위를, 동국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후 박 부총장은 국내 최초 민간국악관현악단인 중앙국악관현악단 창단, 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 상임지휘자 역임, 한·중·일 음악집단 오케스트라 아시아 예술감독 역임 등 음악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왔다. 또 지난 11월 11일 박 부총장의 음악인생 40년을 기념하여 열린‘대한민국을 지휘하는 작곡가 박범훈, 소리연(緣)’ 행사에는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덕룡 의원,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김영식 교육부 차관, 도올 김용옥 교수 등 정관계·예술계 인사 총 1천5백여명이 참여, 예술가 박 부총장의 공로를 함께 축하했다. 한편 박 부총장은 국악대 학장, 법인사무처장, 국악교육대학원장, 제2캠퍼스 부총장 등 중앙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주요 보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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