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과 정화 양 영예의 주인공

서울대 사상 최초로 여성 총학생회장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대에 따르면 3일 간의 투표와 2일 간의 연장 투표 끝에 진행된 이번 총학생회선거에서 'Q' 선본으로 출마한 정화(국문3)양이 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정화 양은 5개 선본에서 총학생회장·부총학생회장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총 3천3백9표(지지율 약 35%)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서 서울대는 첫 법대 여교수 탄생, 첫 여성 처장 임용, 첫 여성 총학생회장 탄생 등 최근 서울대 내에서 여성이 진출하는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이에 따른 변화가 주목된다. 또 이번 'Q' 선본 당선으로 서울대는 3년 만에 운동권이 다시 학생회를 이끌게 돼 향후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대해 정화 양은 당선 소감을 통해 "여성 총학생회장이 나왔기 때문에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고민과 고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학생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는 처음 진행된 3일 간의 총학생회장 투표에서 투표율이 41.8%를 기록, 과반수를 넘지 못해 2일 간의 연장 투표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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