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취임 “종합대 도약 힘쓸 것”

학교법인 백암교육재단(이사장 김동한)이 왕년의 농구 스타 방열<사진> 씨를 건동대 새 총장으로 선임했다. 방 신임 총장은 내달 1일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의 스타트를 끊는다.

그는 80년대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88 서울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82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선 최강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농구대잔치 시절 실업팀 기아자동차의 사령탑을 맡아 허재, 강동희, 김유택 선수 등과 함께 우승을 밥 먹듯 차지하기도 했다.

방 신임 총장은 취임식에 앞서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급변하는 대학교육 환경 변화에 발맞춰 내실을 다지도록 노력하겠다. 교원들의 힘을 모아 교육 소비자가 바라는 우수인재를 길러낼 것”이라며 “특히 구성원의 화합을 이끌어내 위기 극복의 에너지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건동대 측은 방 총장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대학에서 4년제로 바뀐 역사가 일천한 만큼 방 총장은 구성원들의 ‘팀워크’를 다져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데 적합한 인물이란 평이다.

신임 방 총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체육교육학 석사 학위를, 한국체육대에서 체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선수시절 남자농구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감독으로도 남자농구 대표팀을 이끌었다. 경원대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처장, 사회체육대학원장 등의 보직을 거쳤고 한·일 민간교류협의회 체육위원장, 한국운동지도사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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