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012학년도 입학전형계획 발표

연세대가 내년 입시에 객관적 지표를 배제한 ‘창의인재 전형’을 신설한다.

연세대(총장 김한중)는 10일 2012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발표하고, 창의인재 전형 등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심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세대는 창의인재 전형에서 객관적 지표를 전면 배제하고 △각종 업적자료 △추천서 △창의 에세이 △심층면접 등으로 합격자를 가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한다는 취지다.

특히 창의인재 전형은 심층면접을 1시간동안 진행, 수험생의 역량을 다양한 측면에서 심도 있게 검증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기존의 객관적 지표 중심의 전형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특별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창의인재 전형을 신설하게 됐다”며 “1시간 동안 면접관과 토론을 하다보면, 수험생의 실력이 소상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 사교육 시장의 암기식 면접 준비를 무력화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세대는 기존 입학사정관 전형인 진리·자유 전형, 연세한마음 전형의 정성적 평가 비중도 확대한다. 또 입학사정관 외 전형에서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중심의 서류평가를 실행해 공교육 정상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연세대는 민주화 운동이 우리 사회에 기여한 가치를 인정해 사회기여자 전형에 민주화 운동 관련자 자녀도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연세대는 2013년도부터는 외국어 특기자를 우대하는 글로벌리더 전형 전면 폐지한다. 연세대는 “외국어 면접이 의무화된 언더우드국제대학(UIC) 전형이 마련돼 있다”며 “다른 단과대 신입생을 뽑을 때 따로 국제화 인재를 우대할 이유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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