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마니타스 칼리지, 모든 대학의 미래

경희대는 지난 1949년 개교 이래 괄목할만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 ‘문화세계의 창조’를 설립 이념으로 연구·교육·실천의 창조적 융합을 추구한 결과, 서울·국제·광릉캠퍼스에 든든한 학문의 요람을 구축했다. 특히 최근 4년 간 교육·연구·세계화·사회공헌·대학행정·캠퍼스 마스터플랜 등에서 큰 변화를 거듭, 국내 정상 대학·세계 명문사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교육, 미래도약 위한 토대=경희의 미래, 나아가 인류의 미래는 창의적인 교양교육에 달려 있다. 경희대가 지향하는 세계적 교양대학인 ‘후마니타스 칼리지(Humanitas College)’는 이런 의미에서 국내 대학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방대하고 깊이 있는 교양과정과 on·off-line 병행 교육을 통해 학문과 평화의 또 다른 미래, 세계적인 교양교육의 미래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세계를 주도할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입학사정관제도 도입, 국제캠퍼스의 ‘몰입형 기숙프로그램’, 교수법・영어강의・e-Learning 지원을 통한 교수학습 지원체계를 강화, 각종 국제화 프로그램 확대 및 장학제도 확대, 취업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 등 끊임없는 개혁이 이어지고 있다.

■연구, ‘창조21 프로젝트’ 주목=세계 명문대학은 대부분 연구 중심대학을 지향한다. 경희대는 교수들의 연구역량 강화 및 교육과 실천으로 이어지는 ‘학제 간 연구’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 지향적인 학술 프로그램인 ‘창조 21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의생명과학원(가칭)을 설립하게 된다. 연구지원제도를 강화, 우수 교원을 상시 초빙하기 위한 ‘Search&Recruit Committee’를 운영한다. 이 밖에 승진 및 업적평가제의 개선, 활기 넘치는 산학연 협력사업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교류·실천, 또 다른 미래=경희대는 ‘정신적으로 아름답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며, 인간적으로 보람 있는 사회’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매년 UN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세계시민 포럼(WCF, World Civic Forum)을 출범시킨 것은 물론, UN 평화공원 및 Global NGO Complex 구축, 아시아 포럼 개최, 인문학 시민강좌 진행, 나눔과 기여의 지구적 실천인 ‘Kyung Gee Global Praxis 60’ 사업 추진, 다양한 봉사활동 전개를 위한 ‘경희 Volunteer Network’ 등을 구축했다.

■캠퍼스, 세계수준 공간으로=경희대는 마스터플랜을 통해 새로운 캠퍼스를 구축한다. 다시 태어나는 캠퍼스는 최적의 교육·연구·실천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휴식의 공간, 그리고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서울 캠퍼스는 경영대학관 신축을 마무리 했으며, 이어 복지관, 이과대학관, 한의과대학관, 글로벌타워를 착공한다. 국제 캠퍼스는 공학관과 종합체육관을 신축하고, 국제 ․ 경영대학관과 생명과학대학관을 증축할 예정이다. 마스터플랜이 완성되면 1인당 교육 시설 면적이 현재 14㎡에서 30㎡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다. 경희 캠퍼스는 역사와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동시에, 인간·자연·경희의 새로운 미학을 실현하게 될 전망이다.


기사1>가·나·다군에서 총 2361명 모집

경희대는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2011학년도 정시 신입생 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인원은 서울캠퍼스 가군 753명, 나군 460명(정원외 210명 포함), 다군 65명 등 1278명, 국제캠퍼스 나군 729명(정원외 222명 포함), 다군 354명(정원외 10명 포함) 등 1083명으로, 모두 2361명이다.

경희대의 2011학년도 정시모집의 특징은 △수능성적 합격 좌우 △수능 탐구영역 반영과목 수 상위 3개 과목에서 2개 과목으로 축소(단, 한의예과 3과목 반영) △서울캠퍼스 정시모집군 ‘가’, ‘나’, ‘다’군으로 변경 △기회균형선발전형(농어촌학생추천) 모집시기 정시로 이동 △입학사정관전형 확대(기회균형선발전형 422명(사회배려대상자 140명, 전문계고교출신자 92명, 농어촌학생추천 190명))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비율 변경 등으로 요약된다.

서울캠퍼스 가군과 국제캠퍼스 나군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모집인원의 50%내외에서 수능 100%만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 30%+수능 70%를 반영한다. 서울캠퍼스 나군과 다군, 국제캠퍼스 다군 일반전형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하며, 예체능계는 실기·학생부·수능·실적 등을 모집학과별에 따라 다르게 반영해 뽑는다.

입학사정관전형인 사회배려대상자와 전문계고교출신자, 농어촌학생추천 등 기회균형선발전형은 서울 및 국제캠퍼스 나군에서 수능 50%+서류 50%로 선발한다. 특수교육대상자는 서울캠퍼스 나군, 국제캠퍼스 다군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표준점수를 본교의 환산방식에 의해 반영하며, 탐구영역은 상위 2개 과목을 반영(단, 한의예과 3개 과목 반영)한다. 인문 1그룹(국어국문학과, 사학과, 프랑스어학과 등)은 언어 30%+수리 25%+탐구 15%+외국어 30%를 반영하고, 인문·자연 2그룹(언론정보학과, 회계·세무학과, 건축학과 등)은 ‘언어 25%+수리 30%+탐구 15%+외국어 30%’를 반영하며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학과, 한의예과, 공과대학 등 자연계열 1그룹은 언어 20%+수리 가 30%+과학탐구 30%+외국어 20%를 반영하고, 한의예과(인문)는 언어 25%+수리나 30%+사회탐구 15%+외국어 30%를 반영하며, 해당영역 응시자만 지원 가능한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학생부는 등급을 점수화해 교과영역 90%와 비교과영역(출결사항) 10%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영어·사회,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영어·과학 교과를 반영하며, 전체 학년 성적 중 계열별 반영 교과의 각 세부과목 중 상위 3개의 성적을 학년별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고 반영한다.


기사2>“경희 이념과 잘 맞는 학생 오길”
[인터뷰]강제상 입학관리처장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비롯해 최근 경희대가 강조하는 이념들은 취업과 괴리가 있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뒤집어 보면, 오히려 반대로 취업과 직결된 것들이라 할 수 있어요. 직장에서 진짜로 원하는 사람은 사회생활 잘하는 인재가 아닐까요?”

강제상 입학관리처장은 “‘마음가짐’이란 결국 인문교양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다른 대학들이 취업을 위한 교육에 전념할 때, 경희대는 오히려 사회인으로서의 준비를 시킨다는 의미다. 강 처장은 이런 의미에서 “아무 생각 없는 학생들보다 성적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대학의 이념과 잘 맞는 학생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희대 안에서 겪는 여러 과정을 통해 우리 학생들은 성숙한 인간이 될 것을 믿습니다. 입학처장으로서 자신의 진로를 비롯해 세계에 대한 꿈이 많은, 생각이 많은 학생들이 오길 원합니다.”

이번 입시에 대해서는 “경희대의 입학전형을 잘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특히 기회균형선발전형에서 422명을 뽑는데,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사회배려대상자·전문계고교출신자·농어촌학생추천에서 상당수를 선발하는데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뜻합니다. 서류를 준비할 때 본인이 나온 고등학교의 특징이나 고교 생활과 활동, 그리고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본인이 얼마나 잘 맞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어필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겁니다.”


기사3> 이 학과를 주목하라!

△우주과학과-1985년 설립됐다. 국내대학 최대 규모의 광학망원경과 천문대를 보유하고 있다. 15명의 교수가 강의·연구를 하고 있으며, 응용과학대학 응용과학부 단위로 105명의 학부 신입생을 선발하고, 학부 내에서 우주과학과 40명을 선발한다.

△원자력공학과-30년 동안 약 1000명의 학부생, 160명 이상의 석사 및 박사를 배출했다. 전국 원자력 공학 전공자 14% 이상이 포진하고 있으며, 한수원(주), KOFEC, 정부기관 등에 전체 20%가 동문이다. 국내 유일 실험·교육·연구 원자로(AGN-201K)를 보유하고 있다.

△정보디스플레이학과-지난 2004년 설립, 물리·화학·전자·재료 분야 연계된 교육을 통해 디스플레이 관련 과목을 공부한다. 실험 중심 교육, 현장 중심 교육, 국제화 교육이 모토다. 4학년 때 삼성·LG·HTC 등에 인턴으로 파견된다. 2010년 졸업생 전원이 취업했다.

△국문학과-1955년 학과 설립 이래 200여 명의 문인을 배출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문인사관학교’로, 황순원·김광섭·조병화 등 쟁쟁한 문인들이 등단해 ‘경희사단’으로도 불린다. 입학정원 60명 중 수시1학기에 9명, 수시2학기에 27명 등 36명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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