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지사이버대 신설···대학별 선발요건 달라

전국 20개 사이버대가 다음 달부터 일제히 2011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인가한 원격대학은 총 20개교다. 이 중 고등교육법상 사이버대학이 18곳이고, 나머지 2곳은 평생교육법상의 원격대학형태의 평생교육시설이다. 학사학위과정(4년제)은 17곳이고, 전문학사학위과정(2년제)은 3곳이다. 한국복지사이버대학(2년제)이 올해 신설됐으며, 열린사이버대가 원격대학형태의 평생교육시설에서 고등교육법상 사이버대로 전환인가 받았다.

특히, 올해는 각 학교별로 학과명이 변경되거나 신설된 학과가 많으니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사이버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75.2%가 20대 후반에서 40대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이나 교과성적 대신 필수전형요소(논술고사 또는 적성검사)와 기타전형요소(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 등)를 종합해 선발한다. 원서는 대부분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대학별로 전형 일정과 선발요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대학 홈페이지에서 꼼꼼히 살핀 후 지원해야 한다. 경희사이버대·세종사이버대 등 일부 대학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모집인원의 56%를 편입학에 할당하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신입학보다 2·3학년 편입 선발인원이 많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좀 더 수월하게 학위를 딸 수 있다. 그렇지만 신입학보다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대학 졸업자 또는 학점인정 기관에서 35학점, 70학점 이상을 이수한 사람은 각각 2학년과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다. 4년제대 졸업자는 학사 편입도 가능하다.

등록금은 총 등록금제를 적용하는 오프라인대학들과 달리 수강 학점 수에 따라 다르다. 보통 1학점 당 6~8만원이며, 18학점을 기준으로 할 때 한 학기당 108~144만원 정도로 일반 대학의 3분의1 수준이다.

대학별로 직장인·주부·제휴업체 재직자·직업군인 등에 대해 수업료를 감면해 준다. 사회적 배려자를 고려한 정원 외 특별전형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북한이탈주민·특수교육대상자·재외국민 및 외국인 등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기 때문에 자신에게 해당되는 장학 내용이 있는지 꼼꼼히 비교해보고 지원하는 게 좋다.

이영수 서울디지털대 대외협력처장은 “원격대학은 시공간의 제약이 없고 실용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해 직장인의 학위 취득이나 재교육에 적합하다”면서 “먼저 지원하려는 전공의 교육과정이 자신에게 맞는지 잘 살펴보고 각 대학의 홈페이지를 통해 교수진·재학생 규모·샘플강의 등을 비교하면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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