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군 수능 100%, ‘다’군 수능70% 학생부30%


건국대(총장 김진규)는 201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나’군과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나’군은 일반학생전형으로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성적을 100% 반영, 총 716명을 선발한다. ‘다’군에선 일반학생전형(689명)과 전문계고졸재직자특별전형(63명)이 실시된다.

‘다’군의 일반학생 전형은 수능(70%)과 학생부(30%)성적을 반영한다. ‘전문계고졸재직자특별전형’은 신산업융합학과에서만 모집한다. 전문계고교를 졸업하고 3년 이상 산업체 에서 재직한 경우면 지원 가능하다. 1단계 서류평가(100%)로 2배수를 선발, 2단계에선 면접(100%)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이번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사범대학에서 실시하던 면접고사가 폐지되고, 수능성적의 영역별 반영비율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탐구영역 반영과목이 2개(사탐·과탐)로 축소되면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도 상당수 달라졌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반영비율을 살펴보면, 인문계는 △언어 30% △수리 25% △외국어 35% △탐구영역 2과목을 각각 5% 반영한다.  자연계는 △언어 20% △수리 30% △외국어 30% △탐구영역 2과목이 각각 10%씩으로 인문계보다 탐구영역의 비중이 크다.

예체능계는 언어(40%)와 외국어(40%)영역을 필수 반영하고, 수리와 탐구영역 중 상위 성적을 선택해 20%를 반영한다. 단, 문과대학에 지원자에게는 제2외국어 또는 한문성적에 대해 표준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학생부성적은 고교 2·3학년의 교과성적만 합산해 반영한다. 인문계는 국어·영어·수학·사회교과 전과목의 석차등급을 적용한다. 자연계는 사회교과 대신 과학교과가 포함된다. 예체능계는 국어와 영어교과만 반영한다. 석차 등급간 최대 격차는 165점으로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30%보다 낮다. 

충주캠퍼스는 정시모집에서 ‘가’군(38명)과 ‘다’군(704명)으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번 정시모집의 특징은 ‘가’군에서 모집하는 디자인조형대학의 전형이 모두 비실기전형으 바뀌었다는 점이다.  ‘다’군에서 모집하는 인문?자연계는 수능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절반씩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점수가 적용된다.

각 계열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자연과학대학(스포츠과학부 제외)과 의료생명대학 지원자가운데 수리영역 ‘가’형을 응시자의 경우엔, ‘가’형 점수의 10%를 수리영역 가산점으로 만점 100점 이내에서 부여한다.

학생부의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다. 수능 성적은 전 계열 모두 3개 영역을 반영하며,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중 성적이 좋은 2개영역과 탐구영역(2과목)을 반영한다. 각 영역별 비율은 언어 35%, 수리(가/나) 35%, 탐구30%씩 적용된다.

■ 융합학문 5개 집중육성…연구역량 강화 = 건국대의 최근 변화는 ‘융합학문’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구중심대학으로 변신하기 위해 ‘융합과 통섭’을 주요 테마로 설정, ‘융합학문’ 연구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건국대는 △경영과 공학을 결합한 기술경영 △하이테크와 신재생에너지 △부동산과 건축 △문화콘텐츠와 예술 등을 포함한 5개 학문 분야를 육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이미 대학원에 신기술융합학과를 설치하고, 경영학과 공학을 결합한 기술경영(MOT)학과를 신설했다. 또 자율전공학부, 문화콘텐츠학과, 물리학부 양자 상 및 소자전공, 중국통상비즈니스전공, 동화미디어콘텐츠학과(충주) 등을 잇달아 신설, 학부과정에서부터 다양한 학문간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건국대의 융합학문 육성책에는 인문·자연계열의 경계가 없다. 생명공학분야나 우주항공분야의 IT와 NT 등 기술융합 연구는 물론, 인문사회분야의 학제적 통합 연구도 한창이다. 건국대가 전통적으로 강한 바이오(생명공학)분야나 항공우주(초소형비행로봇) 분야도 연구 특성화학과로 중점 육성되고 있다.

■ 3070명 수용…대규모 첨단 기숙사 ‘쿨 하우스’= 건국대는 대규모 첨단 기숙사 ‘쿨하우스(KU:Leader's House) ’를 운영,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쿨하우스는 12~15층 규모의 5개동에 최고의 주거 편의시설을 갖췄다. 기숙사 수용률도 서울지역 사립대학 가운데 가장 높다. 18.3%로 학생 3000여명이 입사할 수 있는 규모다.

대규모 최첨단 시설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특화된 학습프로그램이다. 건국대는 기숙사 선·후배가 모여 전공 주제별 튜터링 학습모임이나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운영하면, 이들에게 책값과 활동비 등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숙사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영어전용 층(English Floor)’과 영어 공용화 휴식공간 형태의 ‘글로벌 카페’를 개설했다. 이 안에선 영어로만 일상생활과 개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기숙사 내 취업강좌 도 인기다. 기숙사생들의 수요가 높은 학습주제별로 전문 강사를 초빙, 릴레이 방식으로 특강하는‘쿨하우스 릴레이 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숙사를 단순 숙박형태의 생활공간이 아닌, 교육·여가·문화생활 등 모든 활동을 아우른는 멀티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탄탄한 대학재정으로 학생 지원 풍부”
[인터뷰]김진기 입학처장

-작년 건국대 정시모집과 달라진 점은?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이 달라졌다. 인문계열의 경우, 수리영역의 반영비율이 20%에서 25%로 늘고, 탐구영역은 기존 15%에서 10%로 축소됐다. 반면 자연계열은 외국어 영역이 35%에서 30%로 줄고, 탐국영역 비중이 기존 15%에서 20% 확대됐다. 따라서 변경된 반영비율을 잘 살펴 유리한 계열에 지원해야 한다. 또 정시 ‘다’군에서 모집하는 수의과대학과 사범대학의 면접이 폐지됐다는 점도 올해의 특징이다. 수험생의 심적 부담을 줄이고, 전형방법을 간단히 하기 위해 면접을 폐지, 학생부(30%)와 수능성적(70%)만을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건국대 정시’에서 유의할 점은.
‘다’군에서 학생부 성적이 30%반영되지만, 기본점수가 있으므로 실질반영비율은 16.5%정도다. 결국 수능성적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는 얘기다. 건국대는 매년 합격자의 수능성적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합격 안정권을 예측하기 위해선, 작년 최종합격자들의 수능 영역별 평균점수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작년 평균보다 10% 정도 높게 책정한 점수가 합격 안정권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문과대학 지원자의 경우엔 수능의 제2외국어와 한문성적을 표준점수의 5% 가산점으로 부여한다는 점을 유념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

-건국대의 주목할 만한 학과가 있다면.
정치대학의 ‘부동산학과’를 유망학과로 꼽을 수 있다. 부동산학과는 올해 미국 감정평가협회(AI)에 이어 영국왕립감정평가사협회(RICS)로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5가지 자격에 관한 교육인증을 받았다. △감정평가사 △상업용 빌딩 및 주택 공인중개사 △컨설턴트 △부동산 투자관리 및 도시계획기사 등이 그 것이다. 이에 따라 2009학년 이후 입학한 부동산학 전공자는 졸업과 동시에 영국왕립감정평가사협회의 5가지 자격증과 관련한 필기시험을 완전 면제받게 됐다. 또 영국 감정평가사의 경우 인터뷰만 마치면 미국 감정평가사를 취득할 수 있어 해외 투자 업계로의 진출 전망이 매우 밝은 학과다.   

  -건국대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건국엘리트프로그램’ 등 특화된 취업프로그램을 운영, 취업률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 교과부가 건강보험 DB를 반영해 발표한 취업률에선 61.2%기록, 서울 주요대학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또 수익용재산 전국 1위 대학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재단전입금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그 만큼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을 부여한다.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학교가 상당부분 경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들도 인기다. 해외탐방 프로그램 ‘건국 뉴프런티어 프로그램’과 봉사프로그램 ‘성·신·의 해외봉사단’ 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60~70%의 경비를 지원 받아 부담 없이 글로벌 역량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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