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군 분할모집…‘가’군은 전원 면접 실시

군산대(총장 채정룡)는 201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397명 선발)과 ‘다’군(363명 선발)으로 나눠 총 760명을 뽑는다. 수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라 모집 인원은 달라질 수 있다. 정원외모집 특별전형을 통해 추가 선발할 수 있으므로, 군산대 응시자들은 대학 홈페이지(http://www.kunsan.ac.kr/)를 확인해야 한다.

군산대 정시에서 수험생들이 주의할 부분은 수능의 ‘실질 반영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총점으로만 따지면 학생부 비중이 더 높지만, 기본 점수가 주어지므로 실질 반영 비율은 오히려 더 낮다.

‘가’군은 △학생부 600점(실질 반영 비율 14.9%) △수능 300점(실질 반영 비율 82.9%) △면접 100점(실질 반영 비율 2.2%)을 반영한다. 전 모집단위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게 특징이다. 면접은 전공 기초와 기본 소양을 평가한다. 사전에 공지한 3개 문항 중 1개 문항을 택해 답변하는 방식이다.

‘다’군은 학생부 700점(실질 반영 비율 17.4%)과 수능 300점(실질 반영 비율 82.6%)을 반영한다. 단 예·체능계열 학과들은 학생부 300점, 수능 200점, 실기 500점으로 전형한다. 실질 반영 비율은 각각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음악과·산업디자인학과는 학생부 3.7%, 수능 27.5%, 실기 68.8%지만 체육학과는 학생부 7.7%, 수능 56.8%, 실기 35.5%가 반영된다.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는 수능은 3개 영역만 반영한다. 언어와 수리 중 점수가 높은 1개 영역만 반영하고, 탐구는 사회·과학·직업탐구 중 선택한 영역의 우수 2개 과목 평균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언어와 수리 중 하나와 외국어, 탐구 영역이 1/3씩 반영된다.

자연계열 지원자의 경우 수리‘가’형 응시자에게는 백분위 점수의 10%가, 과학탐구 응시자에게는 5%가 가산점으로 주어진다.

학생부는 인문·사회계열과 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영어 2과목, 사회·과학 중 우수 교과를 택일해 총 3과목을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대신 수학이 반영된다.

정시 원서 접수는 1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군산대나 진학사(http://www.jinhakapply.com/), 유웨이(http://www.uwayapply.com/)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가’군 면접은 12월 28일에, ‘다’군 예·체능계열 모집단위의 실기는 내년 1월 21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 ‘새만금캠퍼스’ 확보해 발전 주춧돌 = 새만금은 군산대의 미래다. 단순히 군산대가 새만금 가까이에 위치해서가 아니다. 군산대는 지난 7월 새만금 지역인 군산시 오식도동 부지 4만여㎡를 무상으로 확보했다. 시가 100억 원을 웃도는 이 캠퍼스 부지는 군산대가 야심찬 청사진을 그리는 데 확실한 밑바탕이 됐다.

군산대는 새만금캠퍼스에 2017년까지 총 72억 원 가량을 투입해 ‘녹색 융·복합 테크노밸리’를 만들 계획이다.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대기업과 공동 컨소시엄을 꾸리고 정부와 전라북도를 비롯한 지자체, 인근 기업체와 힘을 모을 요량이다. 특성화 분야는 조선·해양·풍력·기계·플라즈마 분야 등으로 잡았다. 새만금 개발에 따라 인근에 입주하는 기업과 연구기관의 유치를 통해 산학협력, R&D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부지 절반씩에 ‘신기술창업집적지역’과 ‘산학융합단지’를 조성해 10~20년 후 본격적으로 사업이 펼쳐질 새만금을 이끄는 선도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군산대가 새만금에서 필요한 인력의 40% 이상을 배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렇게 되면 70%대인 취업률도 100%까지 끌어올리는 것도 꿈이 아니란 설명이다.

■ 군산대는 개혁중… ‘학생교육’ 초점 = 군산대는 최근 국립대로선 이례적으로 교원 인사제도를 대폭 손질했다. 20년 만의 제도 개편이었다. 일종의 구조조정이라 교수 입장에서는 반발할 만도 했지만,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공감대 속에 개선안을 받아들였다.

방향성은 ‘학생 중심’이다. 교원 신규 채용시 강의심사 결과 반영 비중을 늘린 게 대표적이다. 학과 평가를 통해 하위 학과 입학정원을 줄여 상위 학과에 나눠주는 식의 입학정원 조정시스템도 마련했다. 사회적 수요에 부응해 발 빠르게 대처할 것이란 의지가 담겼다. 채정룡 총장은 “대학 경쟁력은 학생들을 어떻게 잘 가르치느냐로 결정된다”며 “인사제도 개혁도 궁극적으로는 학생 교육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 총장이 인증하는 우수 인재 기른다 = ‘총장 인증 우수 인재 양성반’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학생들이 법학·의학·치의학전문대학원 또는 고급공무원·공인회계사·세무사 등을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 우수 학생을 집중 지원해 군산대를 대표하는 인재로 길러낸다는 복안이다.

이 프로그램은 엄격한 선발 절차를 거쳐 전담 기숙사와 학습실 등을 제공하고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각종 전문대학원이나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뿐 아니라 대기업 취업을 노리는 학생들에게도 문을 넓혀갈 예정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앞으로는 핵심 인재를 선발해 입학부터 해외 유학, 취업까지 책임지는 평생지원제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당당하고 강한 ‘새만금 선진대학’ 도약”
[인터뷰]김공수 군산대 학생처장(입학관리본부장 겸임)


- 군산대의 유망·특성화 학과를 꼽자면.
“우선 조선공학과와 해양경찰학과를 들고 싶다. 조선공학과는 전국적으로도 이 학과 졸업생의 최근 4년간 정규직 취업률이 80%를 웃돌 정도로 전망이 밝다. 특히 군산대는 현대중공업이 새만금산업단지에 입주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해양경찰학과는 희소성이 강하고 수험생들의 관심도 높다. 해양경찰공무원, 경찰공무원, 해기사 분야 등으로 진로를 넓히고 있다. 사회복지학과도 유망 학과로 꼽힌다. 현장 중심 교육과 전문 실습 위주의 체계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생 대부분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이나 일선 사회복지사로 활동 중이다.”

- 군산대의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해 달라.
“대학 차원에서 ‘글로벌 비전인 양성’ 교육선도대학을 목표로 잡았다. △기계 △자동차 △IT △생물·바이오 △부품·환경·에너지 △해양·문화·관광 등 6개 특성화 분야를 정해 이 분야 전문가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재학생 46%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생종합인력개발원을 통해 취업률 100% 달성에 힘쏟고 있다. 학생은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는 열심히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 수험생들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 한 마디.
“군산대는 외양보다 내실이 탄탄한 대학이라고 자부한다. 특히 새만금 시대를 맞아 ‘당당하고 강한 새만금 선진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새로운 미래와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는 새만금처럼 군산대에서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채워나가길 바란다. 건투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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