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이버대학의 새로운 모델

내년에 개교 10주년을 맞는 경희사이버대학교(www.khcu.ac.kr 총장 조인원)는 지난 2001년 4개 학과, 재학생 800명으로 개교한 이래 올해 5개 학부 19개 학과에 재학생 수 1만1000여명을 둔 사이버대로 성장했다. 지난 2009년 고등교육기관으로 전환된 이후, 최근 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는 등 교육의 지평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후마니타스 칼리지로 미래 주도=경희사이버대는 세대와 국가를 초월한 지식의 실천을 모색하기 위해 경희대와 협력해 ‘미래대학’이라는 교육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내년 3월부터 운영되는 세계적 수준의 교양 대학 후마니타스 칼리지(Lux Humanitas College)와 교양 및 전공과목과 연계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는 지구사회봉사단(GSC/Global Service Corps) 출범식은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대학이 직업양성소로 변해가고 있는 현 시대에 ‘대학은 무엇이고, 어떤 학생을 키워야 하는가?’ ‘대학에서는 어떤 것을 가르쳐야 하는가?’ 등 대학의 진정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경희사이버대는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통해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새로운 교양교육의 패러다임을 열고, 사회적 책임의 시대를 주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후마니타스 칼리지는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재학생은 물론 국내외 시민들에게도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더불어 전 세계 교육과 연구, 사회공헌, 문화 예술의 거점 도시를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지구적 학술공동체인 글로벌 스튜디오 네트워크(GSN/Global Studio Network)도 미래대학의 일환이다.

■세계로 통하는 글로벌타워=글로벌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지난 5월, 경희사이버대는 경희대학교와 함께 캠퍼스 개발 마스터플랜 사업인 ‘스페이스21(Space 21)’ 출범식을 열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서울캠퍼스 정문과 대운동장 등 교내 약 16만4000㎡를 개발하는 스페이스21 사업은 공원 속의 캠퍼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캠퍼스, 세계와 함께하는 캠퍼스라는 기본 원칙을 토대로 추진된다.

교육·연구·국제화 및 사회공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적인 캠퍼스에 세워지는 스페이스21의 상징적 건물 ‘글로벌타워’에는 실시간 화상 세미나 시스템과 최첨단 스튜디오가 들어서며, 뉴욕·북경·파리 등을 연결하는 글로벌 스튜디오 네트워크(GSN)가 실현될 예정이다. 스페이스21 사업과 글로벌 타워 준공은 세계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경희대와 경희사이버대의 교육 목표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스기사>학사를 넘어 석사학위까지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지난 10월 호텔관광대학원·문화창조대학원 등 2개 대학원 개원을 인가 받아 또 한 번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호텔관광대학원은 호텔외식MBA(30명)·그린관광레저개발(30명)을, 문화창조대학원은 미디어문예창작(40명)·글로벌한국학(40명)등 모두 4개 전공을 개설한다. 실천적 이론과 실무 교육을 지향하는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은 양질의 온라인 고등교육 서비스를 통해 지식과 인품, 실무와 이론이 조화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한다. 경희사이버대에서 대학원까지 유기적인 교육 과정을 구성, 석사학위 취득은 물론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자기 계발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원서접수는 12월 13일까지다. 국내·외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취득(예정)했거나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학점은행제, 독학사 학사학위 취득자 등)면 지원할 수 있다.


박스기사> 스마트폰 수업 듣고, SNS 소통하고

경희사이버대는 지난 3월 KT와 학습관리시스템(Learning Management System, LMS)을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해 지난 6월부터 사이버대 최초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 안에 들어온 학사관리시스템으로 출·퇴근 시간만 잘 활용해도 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해 진 것. 또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 SNS) 운영을 통해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페이스북·유투브·플리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 홈페이지에 연동된 SNS를 통해 학교의 여러 소식을 접하고, 동문이나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입학전형> 2011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

경희사이버대는 정보·문화예술학부, 사회과학부, 국제지역학부, 경영학부, 호텔·관광·외식학부 등 총 5개 학부 19개 학과에서 12월 1일부터 27일까지 2011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전문대학 졸업자 및 4년제 대학에서 35학점 이상을 이수한 경우에는 2학년 편입생, 70학점 이상을 이수한 경우에는 3학년 편입이 가능하다. 학업계획서(70%)와 논술(30%)이 전형요소로 반영된다.

이번 입학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정원 외 위탁교육생의 모집인원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기존에는 산업체 위탁과 군 위탁을 통합하여 하나의 전형으로 모집하였으나 2011학년도에는 산업체 위탁과 군 위탁이 별도의 전형으로 분리됨에 따라 모집인원이 증가하게 되었다. 이밖에 사회공헌자 특별전형과 학사편입학 장학이 신설됐다. 사이버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각 분야에서의 우수한 실적과 활동 등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재를 대상으로 한 우수인재·문화예술특기자 전형을 시행하고 있다.

2011학년도에는 이와 더불어 각 분야에서의 지구적․지역적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는 인재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신설해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입학한 학생들은 4년간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받는다. 원서 접수와 관련 문의는 경희사이버대 홈페이지(www.khcu.ac.kr)에서 하면 된다. 12월 4·11·18일 총 3회에 걸쳐 입학 상담의 날 행사가 진행된다. 문의 02)959-0000.


“가슴으로 공부하는 실용인재 키울 것”
[인터뷰]안병진 입학관리처장

“기술·테크닉에 대한 교육은 대부분 사이버대가 내세우고 있습니다. 경희사이버대는 실용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인재, 미래의 토대가 될 인재를 키우겠습니다. 그동안 어느 사이버대에서도 하지 못했던 교양교육이나 사회봉사 등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겁니다.”

안병진 입학관리처장은 경희사이버대가 기존 사이버대와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0년 동안 경희대가 쌓아온 노하우·방향성과 경희사이버대의 미래 선도 영역이 결합된다는 이야기다. 특히 내년 3월 출범하는 ‘후마니타스 칼리지’ 세계 수준의 교양교육을 목표로 출범, 해외 대학과의 파트너십을 넓히게 된다. 해외의 다양한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토론하고 꿈을 키우는 청사진을 벌써부터 그리고 있다. 안 입학처장은 이와 관련 ‘가슴으로 공부하는 인재’ ‘제대로 된 실용을 배우는 인재’를 경희사이버대의 인재상으로 내세웠다.

“경희의 이념을 실천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선발해 제대로 된 실용 교육을 가르치겠다는 겁니다. 예전에 배웠던 주입식 교육,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교육이 아닌 수많은 질문과 사례 연구, 그리고 팀 프로젝트를 통해 본인의 성장은 물론, 학생 간 상호 성장도 유발하려 합니다. 팀 프로젝트 수업이나 소크라테스 인문경영 등 여러 코스를 개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전형요소인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도 여기에 맞출 것을 주문했다. 안 입학처장은 “글은 자기를 담는 그릇입니다. 어떤 열정을 가지고 어떤 공부를 해 어떤 가치를 추구하려는지가 글에 분명히 표현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형요소인 논술에 대해서도 “거칠더라도 글에 자기만의 생각이나 경험이 묻어나도록 쓰라”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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