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대입상담센터 현직교사 30명 파견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수)가 주최하는 ‘2010 대학입학정보박람회(이하 대입박람회)’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서 열린다. 전국 88개 대학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입학 정보를 제공한다.

대교협은 “88개 참가대학이 대학별 상담관을 마련해 교수·입학담당자·전문상담관 등이 입학정보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상담과 함께 모집요강과 전형안내 자료 등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므로 한 자리에서 다양한 입학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역대 최다 88개 대학 참가=이번 박람회에는 총 88개 대학이 참가했다. 지난해 82개 대학에 비해 6개교가 늘었다. 지난 1999년 1회 박람회 이래 역대 최다 대학이 참가했다.

참가 대학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에선 가톨릭대·건국대·경희대·고려대(안암)·광운대·국민대·덕성여대·동국대·동덕여대·삼육대·상명대·서경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기독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공회대·성균관대·성신여대·세종대·숭실대·이화여대·중앙대·총신대·한국성서대·한국외대·한성대 등 27개교가 참가한다.

인천·경기지역 참가대학은 가천의과학대·강남대·경기대·경원대·단국대·대진대·루터대·명지대·성결대·수원대·아주대·안양대·용인대·을지대·인하대·인천대·평택대·한경대·한국산업기술대·한국항공대·한세대·한신대·한양대(에리카)·협성대 등 24개교다. 강원지역에선 강릉원주대·관동대·상지대가 참가한다.

대전·충청지역의 참가대학은 건양대·고려대(세종)·공주대·극동대·금강대·나사렛대·남서울대·대전대·목원대·배재대·백석대·선문대·순천향대·우송대·중부대·중원대·청운대·충남대·충북대·한국기술교육대·한밭대·한서대·호서대 등 23개교다.

광주·전라지역에선 목포해양대·원광대·전남대·전주대·전북대가 참가한다. 대구·경북지역에선 경북대와 동양대가, 부산지역에선 부경대·부산대·부산외국어대·한국해양대가 참가 대학이다.

대교협은 이번 박람회에서 △참가대학별 상담관 △대입상담센터 진학진로상담관 △대입설명관 △입학사정관제·대학과목선이수제(UP) 홍보관 △종합정보자료관 △다문화 상담관을 운영한다.

■대입상담센터서 1:1 상담 서비스=대입상담센터 진학진로상담관은 대교협이 개설, 운영한다. 인터넷으로 상담을 예약한 학생들은 현직 교사에게 1대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곳엔 고등학교 교사 30명이 파견돼 학생들에게 맞춤식 상담을 제공한다. 인원제한 등으로 상담을 받지 못한 수험생들은 박람회 이후 대교협 대입상담센터(1600-16541)을 이용하면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대교협 관계자는 “20여개 학교에서 진학상담 경험을 가진 고등학교 교사들이 파견돼 수험생들의 상담을 맡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고교 현실을 잘 알고 있는 현직 교사들이기 때문에 1대 1 상담에서 얻는 게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입 설명관에선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에서 상담지도를 담당하는 현직 교사를 중심으로 ‘정시모집 특징과 대비전략’이란 주제로 특강을 실시한다. 1일 3회씩 4일 동안 총 12회의 특강이 예정돼 있다.

‘입학사정관제·대학과목선이수제 홍보관’에선 참가 대학의 입학사정관전형 홍보·안내 책자가 전시된다. 고교 재학 중 이수한 과정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대학과목선이수제에 대한 자료도 제공한다.

종합정보자료관은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대학·입학·학문분야·진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다문화 상담관에선 다문화 가정 청소년, 재외국민, 외국인 자녀에 대한 대입 상담서비스가 제공된다.


“전화·인터넷 상담도 활용 기대”
   [인터뷰] 이기수 대교협 회장

- 대교협 대입박람회가 갖는 의미는?

“박람회는 말 그대로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장소다. 대교협은 대입정보박람회를 지난 1999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올해는 13회째를 맞는 박람회다. 특히 8일로 예정된 대교협 대입설명회(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 이어 개최되기 때문에 정시원서 접수 전 수험생·학부모·교사 등에게 종합적인 대입 정보를 제공하는 의미를 갖는다.”

- 참가 대학 수가 매년 늘고 있는데.

“대입 정보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면서 박람회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어느 해보다 많은 대학이 참가했다. 대학들은 박람회를 통해 수험생에게 생생한 입학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학교 홍보와 신입생 유치에 박람회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해마다 참가 대학 수가 늘고 있다. 앞으로도 참가대학은 매년 늘어날 것으로 본다.”

- 올해 정시 박람회가 예년과 다른 점은?

“박람회의 전체적인 구성은 예년과 같다. 다만 올해는 특별히 소외계층에 대한 입학정보 제공을 위해 ‘다문화 상담관’을 설치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입학정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박람회장 내 종합정보자료관에서 스마트폰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학생들이 박람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주신다면?

“상담도 계획이 필요하다.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에 따라 관심 있는 대학 목록을 정하고, 해당 대학 상담관을 방문하는 스케줄을 작성할 필요가 있다. 대학 상담관에선 해당 대학의 입학사정관이나 교수로부터 진학상담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대교협에서 운영하는 대입상담센터에선 상담 교사단으로부터 대입과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선 박람회에 참가지 않은 대학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박람회에 직접 오지 못하는 학생의 경우,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에서 제공하는 전화 상담을 이용하면 무료로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최근 대교협이 대입정보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그 배경은?

“우리 협의회는 그간 꾸준히 대입정보를 제공해 왔지만, 사설 입시기관에 비해 이 부분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의존하는 사설 입시기관에서 고액의 비용을 받고 대입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교협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앞으로는 EBS와 각종 매체를 통해 능동적인 정보제공에 나서겠다.”

- 향후 대입정보 제공과 관련해 계획이 더 있다면?

“지난달 말부터 진행해 온 정시모집 대비 대입설명회가 오는 8일(한양대 올림픽체육관)와 9일(광주학생문화회관)로 예정돼 있다. 앞으로도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대입설명회를 지속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많이 활용하는 인터넷에선 EBS와 공동으로 ‘대교협-EBS 인터넷 상담실’을 운영한다.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중 정식으로 개설된다. 이는 모두 사설 입시기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많은 수험생·학부모가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에서 제공하는 전화·인터넷 무료 상담을 이용하길 기대한다.”


▼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참가 대학 현황.

지역

대 학 명

대학수

국 ? 공립대

사립대

서울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안암),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삼육대, 상명대, 서경대, 서울기독대, 서울여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총신대, 한국성서대, 한국외대, 한성대

27

인천, 경기

인천대, 한경대

가천의과학대, 강남대, 경기대, 경원대, 단국대, 대진대, 루터대, 명지대, 성결대, 수원대, 아주대, 안양대, 용인대, 을지대, 인하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한세대, 한신대, 한양대(에리카), 협성대

24

강원

강릉원주대

관동대, 상지대

3

대전, 충남, 충북

공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

건양대, 고려대(세종), 극동대, 금강대, 나사렛대, 남서울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백석대, 선문대, 순천향대, 우송대, 중부대, 중원대, 청운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서대, 호서대

23

광주, 전남, 전북

목포해양대, 전남대, 전북대

원광대, 전주대

5

대구, 경북

경북대

동양대

2

부산

부경대, 부산대, 한국해양대

부산외국어대

4

16

72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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