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고입전형부터는 전국이 동일한 시기에 전ㆍ후기 고교 신입생을 선발한다. 그간 시도별로 고입전형 일정이 달라 일부 지역 학생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지원하지 못했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10일 시도교육청 협의를 통해 2012학년도 전형 일정은 전기는 2011년 12월 5일까지 진행하고, 후기는 12월 6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 중학생도 서울ㆍ수도권 학생과 동일한 시기에 특목고를 지원해 불합격하면 일반고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교육부는 또 선발고사(연합고사)를 실시하는 지역 일정을 고려해 선발고사 실시일을 현행 12월 셋째주 수요일에서 넷째주 수요일(2011년은 12월 21일)로 일주일 늦추기로 했다.

현행 고입 선발 시기(전기ㆍ후기)를 ‘가, 나, 다 ’ 순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도입된다. 16개 시도 중에서 신청서를 제출한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복만)과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에서 우선적으로 도입이 추진된다.

전라남도는 내년 2012학년도 입시부터 직업계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가, 나, 다 ’ 순을 도입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가, 나, 다 ’ 순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책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10일 울산교육청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