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영어시험 없는 편입전형… 올해로 3년째

건국대가 2011학년도 전기 편입학모집에서도 별도의 자체 고사나 영어 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예체능계열 실기)만으로 편입생을 선발한다.

이 같은 편입학전형은 2009학년도 전기 편입생 모집부터 실시됐다. 편입 시험이 대학 자체 영어시험 위주로 운영되면서 사교육을 유발하고, 전공 기초 부족으로 학과에 부적응 하는 학생 사례가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라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건국대 편입학전형은 다른 대학이 1단계 전형에서 실시하던 영어 필기고사를 없앴다. 학업에 필요한 영어 능력은 TOEFL, TOEIC 등 공인 영어성적과 자격증 등을 ‘선택서류’로 제출, 평가한다.

필수적으로는 수험생의△편입에 대한 동기 △향후 학업과 진로계획 △전공 관련 학문적 준비사항 △기타 체험활동 등을 담은 자기소개서 △편입 지원 분야의 전 대학 전공 과목 이수현황과 성적 등을 담은 편입지원요약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일반 학과의 경우 1단계에서는 모집 정원의 5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서류평가 점수 30%와 심층면접고사 점수 7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디자인학부와 예술학부 등 예체능계는 1단계 서류전형에서 모집정원의 10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서 서류평가 30%와 실기고사 성적 70%를 반영한다.

김진기 입학처장은 “영어 시험 없이 편입생을 선발한 결과 이들의 편입 후 학업성취도와 전공적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더 높았다”며 “영어 시험을 치르지 않는 편입학 전형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2011학년도 건국대 편입학 원서접수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다. 학과 전공별 자세한 모집인원은 오는 20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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