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동문 안채란 영석학원 이사장 기증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 정련 스님)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학교법인 영석학원(이사장 안채란)과의 인수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석학원 산하에는 의정부 영석고가 있으며, 설립자인 안채란 영석학원 이사장은 모교인 동국대에 의정부시 용현동 소재 학원 부지 약 4만 1900㎡와 영석빌딩 등 1000억 원대 부동산을 아무런 조건 없이 기증했다.

동국대와 영석학원은 지난해 11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석학원 기부합병 약정서’를 체결한 바 있다. 영석학원이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합병을 의결한 데 이어 동국대도 14일 이사회에서 이를 최종 확정해 교육과학기술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하는 수순만 남았다.

동국대 측은 “이번 인수합병은 한국 사학의 병폐 중 하나로 꼽히는 세습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가치 변화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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