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사가 이건우 씨도 합격

한국외대(총장 박철)는 22일 배우 겸 가수 김준씨가 2011학년도 1학기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한국외대 생명화학과 02학번으로 입학했다. 하지만 드라마 ‘꽃보다 남자’ 출연 후 바쁜 스케줄 때문에 결석이 잦아지자, ‘유령 대학생’이 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2009년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부로 편입했다. 김 씨는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김 씨가 진학하는 한국외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는 2002년 국내 최초로 문화콘텐츠학 석사과정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 2006년 박사과정을 설립, 문화콘텐츠에 관한 학술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이 학과 주임을 맡고 있는 임대근 교수는 “김준이 최근 다양한 활동으로 활발한 콘텐츠 생산의 현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진출을 통해서도 한국 대중문화콘텐츠의 초국가적 유통에도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여 입학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학원 입시에는 ‘사랑은 아무나하나’ 등을 작사한 유명 작사가 이건우 씨가 동반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국화꽃 향기’를 연출한 이정욱 감독, 3천 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안태근 EBS PD 등 학계와 문화계를 넘나드는 많은 인재들이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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