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연세대 등 7개대 입시학원 배제한 공동입시설명회 개최

"입시는 대학의 몫이다, 입시학원은 가라." 서강대, 연세대 등 7개 대학이 입시학원을 배제한 대학만의 공동 입시설명회를 열 예정이라 주목된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7개 대학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공동 입시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공동 입시설명회에서 대성학원, 종로학원 등 입시학원의 참가는 배제했으며 전적으로 대학들의 참가로만 입시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7개대의 공동입시설명회가 의의를 갖는 것은 입시에 있어 대학들의 위치와 역할을 보다 분명히 할 수 있다는 점. 이제까지 대학들의 공동입시설명회는 입시학원이 주관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이에 따른 대학들의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또 입시에서 입시학원의 입김도 상당히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서강대, 연세대 등 7개대의 공동입시설명회는 입시학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입시가 아닌 대학이 주체가 되는 입시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은 "입시설명회에 드는 비용은 대학들이 공동부담하기로 했다"면서 "매년 2회씩 공동입시설명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입시설명회는 21일 광주 센트럴시티, 22일 부산 벡스코, 다음달 4일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 5일 대구 그랜드호텔, 6일 마산 MBC에서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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