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양평 등 경기도 지역서 70여명 참여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방역’을 위해 건국대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나섰다.

29일 건국대에 따르면 수의과대학과 수의과대학 학생회는 경기도와 함께 이날부터 경기 용인·양평·양주·포천 등에서 구제역 방역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오전부터 경기 여주군에 18명, 양평군 5명, 양주군 5명, 포천군 5명 등 1차로 33명의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나섰다. 앞으로 40여명의 학생들이 추가로 방역 봉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경기도 지역 각 농장에 배치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나온 방역요원들의 일손을 돕게 된다. 백신 접종부터 방역 소독작업, 역학조사 등 실제 방역작업과 연구 조사활동을 함께 한다. 특히 학생들은 구제역 방역의 특성상 짧게는 4~5일, 길게는 일주일 넘게 이들 지역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봉사활동을 준비한 수의과학연구소 이중복 교수는 “구제역의 전국 확산으로 일선에서 백신접종 인력마저 부족한 상황”이라며 “구제역 확산 상황에 따라 내년 1월까지 봉사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정진세(수의학과 1)씨는 “수의학 전공자들에게는 이번 구제역 확산이 남의 일 같지가 않다”며 “수의학과 학생들의 조그마한 힘이지만 구제역 확산을 막고 우리 축산 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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