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의 뇌암 세포 억제기능 규명 공로로 수상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KIST 이창준 박사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5일 선정했다. 카페인의 뇌암 세포 억제 기능 등을 규명, 신경계 질환과 질병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한 공로 때문이다.

이 박사는 지난해 2월 커피, 녹차 등에 포함된 카페인이 뇌암 세포의 성장을 둔화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해 학계의 반향을 일으켰다.

뇌암 중에서도 가장 악성으로 꼽히는 신경교아세포종(Glioblastoma)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4등급 악성 종양이다. 진단 이후 1년도 살지 못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우리나라 뇌암 환자의 45%를 차지한다.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는 칼슘을 통해 이뤄진다. 캄슙 분비에 관여하는 수용체는 세포 내 존재하는 ‘IP3R’ 단백질이다. 이 박사는 카페인이 IP3R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결과적으로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줄여 뇌암 세포의 활동과 전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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