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사회...20일 정기총회서 추천키로 의결

김영길 한동대 총장(사립대총장협의회장·사진)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대교협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김 총장을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추천키로 의결했다. 정기총회에서 차기회장 선출안이 통과되면, 김 총장은 오는 3월 1일부터 2012년 4월 7일까지 1년 남짓 대교협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대교협 회장직은 사립대와 국립대가 돌아가면서 맡는다. 사립(2년)·사립(2년)·국립(2년)대 총장이 교대로 임기를 수행한다. 사립대에 배정된 임기 4년 가운데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2008년 4월~2009년 6월)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2009년 6월~2010년 4월) △이기수 고려대 총장(2009년 6월~2011년 2월)이 3년을 나눠 맡았다.

대교협 회장은 현직 대학총장이 맡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총장 임기가 만료되면 회장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 이기수 현 회장의 고려대 총장 임기는 다음 달 말 끝난다. 김영길 총장은 이에 따라 잔여 임기인 1년 남짓 회장직을 맡는다.

김영길 총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와 미국 미주리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RPI공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관리국(NASA) 루이스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다 1978년부터 약 17년간 KAIST 교수로 일했다. 1995년부터 한동대 총장으로 재직하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교육분과 위원장, 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한국교육개발원 미래교육기획위원장 등을 겸하고 있다.

김 총장을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출할 대교협 정기총회는 오는 20일~2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김 총장과 임기를 함께 할 부회장(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1명도 이날 선출된다. 아울러 2010년 사업실적과 결산, 2011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심의·의결한다.

‘브랜드시대의 대학과 운영 효율화’를 주제로 열리는 대학총장 동계세미나에선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국가브랜드와 대학브랜드)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국가 미래와 대학)의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행사 둘째날인 21일 오전 11시부터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어 등록금 동결에 관한 의견이 오갈 전망이다.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2011년 대교협 주요 사업계획에 관한 설명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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