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한 활동력에 추진력도 인정 받아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고등교육과 관련해 굵직굵직한 자리를 도맡고 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을 비롯해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사업) 협의회장,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까지 국가교육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 분과위원장을 지냈다.

지방대 총장이지만 한 주에도 몇 차례고 서울을 오가며 정·재계 고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한다. 대학 관계자들은 김 총장이 체면 치레보다 ‘실용’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한다.

추진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단적인 사례가 요즘 대학가의 관심이 높은 ACE사업이다. 지난해 정부에 사업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백방으로 뛰어다녀 사업 신설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ACE사업’이란 명칭 또한 김 총장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고 한다. 예산 배정 문제로 ACE사업이 취소 위기를 맞자 꼭두새벽부터 기획재정부 과장급까지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한 에피소드도 유명하다.

개교 때부터 총장을 맡아 지방사립대인 한동대의 위상을 올려놓았을 뿐 아니라 ‘글로벌’과 ‘인성’, ‘학부교육’을 강조하는 교육 개혁에 성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때문에 대학가에서는 김 총장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으로 지방대의 목소리를 교육 당국에 전달하고, 협의회를 의욕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김 총장의 프로필.

△1939년 경북 안동 출생 △1958년 서울사대부고졸 △1964년 서울대 금속공학과졸 △1969년 미국 미주리주립대 대학원 금속공학과졸 △1972년 미국 뉴욕RPI공대 재료공학 박사 △1973~1974년 미국 국방성 육군연구소 연구원 △1974∼1976년 미국 항공우주관리국(NASA) 루이스연구소 연구원 △1978~1995년 KAIST 재료공학과 교수 △1995년 한동대 총장(현) △2008년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분과 위원장 △2009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교육분과 위원장(현) △2010년 제13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현) △2010년 제15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현) △2010년 한국교육개발원(KEDI) 미래교육기획위원장(현) △2010년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사업) 협의회장(현) △2010년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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