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기술 습득한 전문 수출상담자 양성한다”

울산대(총장 김도연)는 26일 글로벌기술마케터양성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대 글로벌기술마케터양성센터(센터장 이상도)는 울산광역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본부장 이동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업체와의 연결시스템도 구축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울산광역시와 한국무역협회 울산지부, 울산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도 교육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에서 환경공학 등을, 무역협회에서 무역실무를, 기업체에서 제품과 기술교육을 받는 시스템이 갖춰짐으로써 외국어와 무역실무는 물론, 국내 최초로 기업의 제품기술까지 해외시장 개척기법을 체계적으로 익힌 인력을 양성하게 됐다.
 
글로벌기술마케터양성센터는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사회대의 글로벌경영학과 국제관계학, 인문대학의 중국어․중국학, 영어영문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트랙식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교과목은 <환경기술마케팅> <실무외국어강좌> <해외시장 개척실무> 등이며, 해당 국가에서 현장실습을 한 뒤 해외제품박람회에 직접 참석해 마케터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실제로 울산대 중국어․중국학과는 제품기술까지 습득하는 ‘해외마케팅 트랙’을 운영, 이 과정을 거친 학생들을 기업체에 지원한 결과 커다란 실적을 거뒀다.
 
2009년 중국 상해환경박람회 때 대류산업의 절수기 30만 달러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같은 해 북경물박람회 120만 달러, 2010년 상해환경박람회 10만 달러 등 모두 160만 달러의 계약 성사를 이끌어냈다.

이동우 울산중소기업지원센터 본부장은 “기업들이 제품의 기능까지 설명할 수 있는 통역요원을 확보하지 못해 해외시장 개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울산지역의 많은 산업체가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기업체 요구 수준에 맞는 전문 수출상담자를 양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센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 글로벌기술마케터양성센터는 다양한 수요를 위해 양성과정을 2012학년도부터 프랑스어․프랑스학과, 스페인․중남미학과, 일본어․일본학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