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울산대에서 '조선·해양 국제심포지엄' 열려

"조선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국가 발전을 계속 견인할 수 있는 효자산업입니다." 울산대(총장 정정길)는 지난 18일 조선해양 분야 세계 석학들을 초청한 가운데 조선·해양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3개 분과로 나눠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 제1분과에선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미래의 조선산업', 제2분과에서는 파리스 제널리스 미국 국방대 교수가 '미래의 함정', 제 3분과에선 마에다 히사아키 일본 동경대 교수가 '미래의 해양공간이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조선건조는 꾸준히 수주량이 늘고 있고 첨단 기술이 필요한 산업이므로 국가의 지원과 우수인력만 양성하면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의 함정'이란 주제로 발표한 파리스 제널러스 교수는 "미래의 해전은 대양해전에서 연안해전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앞으론 다기능적 소형 함정개발이 활발해지고 이를 위해 신속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저항 감소기술이 핵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에다 히사아키 일본 동경대 명예교수는 "일본은 조선소와 철강회사가 공동으로 해상공항 설치를 위한 초대형 해상 구조물을 준비 중"이라고 말한 뒤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여 일명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길이 3천Km, 너비 1백Km정도의 구조물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송중태 전 국방연구소 제2체계개발본부장과 이진태 전 한국선박해양연구소장 등 조선·해양 전문가와 고교 과학담당교사, 산업체 엔지니너, 학생 등 2백여 명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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